장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미안한 감정이 들어요. 비록 저는 문재인 씨에게 표를 주었기는 했지만, 어쨌거나 그 선거에서-부정선거 의혹은 둘째치고- 박근혜가 당선이 되었고, 그 선거에 투표할 수 있었던 세대들에 속해 있었으니까요. 그 세대들이 그를 막지 못했기 때문에... 표는 박근혜에게 주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저를 포함한 이십대 후반부터 시작되는 기성(?)세대가 시야가 좁았거나 해서 결국 저 희망에 차 있어야할 친구들까지 고생을 시키게 한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네요.... 민주시민으로서의 정체성을 깨닫게 했다는 건 둘째치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