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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가 부르는 U-14 대표팀, 2연속 전승우승 도전
게시물ID : soccer_793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oA*
추천 : 4
조회수 : 37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8/23 19:12:37

아시안 유스 게임 결승에 진출한 U-14 대표팀에게 남은 상대는 이란 뿐이다 ⓒKFA 신재민

아시안 유스 게임 결승에 진출한 U-14 대표팀에게 남은 상대는 이란 뿐이다 ⓒKFA 신재민

북한을 꺾고 결승에 오른 U-14 대표팀이 이란과 우승을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제2회 아시안 유스 게임’에 출전한 U-14 대표팀은 조별 예선부터 승승장구하며 준결승에서 북한을 1-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와 이틀에 한 경기를 소화하는 강행군으로 최상의 몸 상태가 아니다. 게다가 북한전에서 임화랑(성남 U-15)이 심각한 부상을 당해 결승전 출전이 불가능한 상태.

결승에서 만나는 이란은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보다 많은 골을 넣은 유일한 팀이다. 그러나 우리 대표팀은 하나로 똘똘 뭉쳐 반드시 우승을 거두겠다는 각오다.

이란, 공격수 ‘삼각편대’ 활약 매서워…

이란은 우리 대표팀과 함께 참가팀 중 최상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C조에서 인도네시아-홍콩-사우디아라비아를 각각 4-0, 5-0, 5-0으로 대파하며 8강에 진출했고, 8강과 4강에서도 베트남과 이라크를 연달아 꺾었다. 결승까지 17득점 1실점을 기록하며 가공할 만한 공격력과 빼어난 수비를 자랑한다.

특히 공격수 삼인방이 매섭다. 라시노, 솔타니메흐, 나자피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편대는 각각 6골, 4골, 3골씩 터뜨리며 17골 중 13골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최전방에 위치한 라시노는 가장 매서운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라시노는 예선 홍콩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또한 준결승 이라크전에서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1-0 승리를 이끈 장본인이다.

수비진 역시 두터운 벽을 구축하고 있다. 대회 통틀어 8강 베트남전 1실점을 제외하고 단 한 차례의 실점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

U-14 대표팀은 훈련을 마친 후 국가를 대표한다는 사명감을 다진다 ⓒKFA 신재민

U-14 대표팀은 훈련을 마친 후 국가를 대표한다는 사명감을 다진다 ⓒKFA 신재민

국가를 대표한다는 사명감으로

전경준 감독은 고민이 깊다.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던 임화랑이 북한전에서 큰 부상을 당했기 때문. 임화랑은 발목 골절이라는 치명적인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김동균(전남 U-15)의 골로 결승에 올랐으나 마음이 편치 않다. 더군다나 북한전이라는 특수성으로 체력 및 정신력의 소모가 평소보다 컸다. 이틀에 한번 꼴로 경기를 치르는 일정도 선수들의 몸 상태에 영향을 끼쳤다.

전경준 감독은 어수선해진 선수단 분위기를 추스리는 것과 선수들의 몸 상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다행히 대표팀은 ‘하나’로 뭉치고 있다.

전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 선수단은 훈련 종료 후 다 함께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전 감독은 "우리는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애국가를 부르는 영광을 누리는 국가대표 선수다. 애국가도 부를 줄 모르면 대표 선수의 자격이 없다"고 말하며 국가를 대표한다는 사명감을 잊지 말 것을 강조하고 있다.

‘대회 2연패’까지 남은 경기는 단 한 경기. 선수들은 어느 때보다 강한 애국심으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지난 2009년 U-14 대표팀에서 활약하던 김영규의 모습 ⓒKFA

지난 2009년 U-14 대표팀에서 활약하던 김영규의 모습 ⓒKFA

'제2의 김영규' 탄생할 수 있을까

지난 2009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안 유스 게임’에 출전한 당시 U-14 대표팀은 결승에서 북한을 2-0으로 꺾고 우승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당시 원삼중 소속의 김영규는 결승전에서 1골 1도움의 맹활약으로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대회 내내 빼어난 활약을 펼친 그는 유럽 스카우터의 눈에 띄었고 2009년 말 스페인 무대에 진출했다. 이후 2011년 UD알메이라에 입단한 김영규는 올해 1부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지난 19일 열린 ‘2013-14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비야레알전에 후반 교체투입으로 그 모습을 드러낸 것. 그는 만 18살의 어린 나이에 역대 네 번째로 스페인 무대를 밟은 한국인 선수가 됐다.

김영규에게 ‘아시안 유스 게임’에서의 맹활약은 유럽 진출의 발판이 됐다.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번 U-14 대표팀 역시 ‘제 2의 김영규’가 등장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개인의 목표와 국가를 대표한다는 사명감, 그리고 임화랑을 위해 반드시 우승을 거두겠다는 각오로 똘똘 뭉친 U-14 대표팀. 이들은 '2연속 전승 우승'이라는 신화를 위해 남은 힘을 집중하고 있다.

◈ ‘제2회 아시안 유스 게임’ 결승전
 대한민국 vs. 이란
- 일시 : 8월 23일 밤 9시 30분
- 장소 : 지앙닝 종합운동장


글=송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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