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해오던 생각이지만 요즘 들어 더욱 그런 느낌이 들어요.
한국이란 나라의 지금을 사는 젊은이들, 나를 포함해 지금 오유를 하는 당신들까지 참 불쌍하다.
누가 그러더군요.
60-70 대 산업화세대 영감님들은 너희들이 밥 굶지 않은게 누구 덕인 줄 아느냐고 호통치고
40-50 대 386 아저씨들은 너희들이 민주화된 세상에 사는게 누구 덕인 줄 아느냐고 호통치고
개인주의적이고 정치에 관심도 없다고 욕먹는 20-30 대 젊은이들...
근성이 없어서 궂은 일도 안하고 회사도 금방 관둔다고 욕먹는 젊은이들...
그런 어린 친구들 욕하면서
영감님들이 박정희 때가 그래도 좋았지 하며 박근혜 찍고..
386 아저씨들이 이제 부동산값 떨어질까, 혹시 세금 더 뜯기고 연금 줄어들까봐 박근혜 찍을 때
사상 최악의 취업난과 비정규직에 시달리는 젊은이들은 당장 떨어지는 콩고물 없어도 문재인을 더 찍었지요.
그리고 이제 나이드신 양반들 연금이며, 노후를 위해 뼈빠지게 일 할 일만 남은 젊은이들...
세월호에 타고 있던 아이들 일이 남일 같지 않네요.
착하고 성실하게 자기 역할을 했을 뿐인데... 결국 살아남은 자들은 나이든 선장과 어른들 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