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연락이 없어서 위로차 일터까지 갔다
문자로 미리 간다고 했는데 오지 말라고 부담스럽다고
그래도 갔다 퇴근시간 맞춰서 광주에서 전북까지 갔는데
40분정도 일 하는데 방해 안되게 입구에서 차 세워놓고
기다리면서 문자로 퇴근하면 입구로 오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오지 말랬는데 왜 왔냐고 부담스럽다고 약속 있으니
담에 보자네 




그래서 내가 싫은거냐 뭐 잘못한거 있냐 물어보는데
일하는 중이라고




그래서 우리 만남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물어봤더니
생각해 보겠댄다




우리 사귀는 사이 아닌가 데체 일주일간 퇴근 때
다섯번 전화해도 안받고 문자도 한통보낼까 말까
그 정도 연락하면 한번쯤은 아무리 힘들어도
연락해주는게 예의 아닌가




아무리 일 하는 중이여도 앞에 와 있으면 나와주는게
예의 아니가? 




나 끝난건가요? 32년만에 첫만남이였는데




내 스킨십이 문제였나 뽀뽀하자고 말한게 문제였나
기다리지 못한게 문제였나 연락 자꾸한게 문제였나
오밤중에 문자로 서운함을 표현한게 문제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