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 직전의 김종필이 육영수를 거하게 까는 기사를 보고 어안이 벙벙했어요.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박정희 육영수 신화는 절대 못깰거라 생각했는데...
그 신화를 깰 마지막 기회를 딸이 만들어 주는 결정적인 장면 같았어요.
더불어 박정희가 육영수 서거 후 갑자기 딸에게 접근한 최태민 때문에 괴로워했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정설이었는데...
박정희와 최태민이 이미 친밀한 관계였다는 증거들이 속속...
철없는 딸 때문에 괴로워하는 아버지의 프레임으로 몰아가려 했던 그 누군가들의 시도도 물거품 되고 있네요.
이런 시국 아니면 터지지 못하고 영원히 묻혔을 이야기들이 하나둘 토해내지고 있네요.
조국 근대화의 아버지와 국모라는 신화...
저 신화가 철저히 깨지고 그 자리에 우리 아버지들과 어머니들의 이야기가 들어섰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