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모른다기 보다는 알고있는데 하지 않는 나
그러면서 그 순간, 기회가 지난 후 후회하지
그리고 이런 나를 또 알고 있고
뭔가 이뤄낸 것은 없는데 그리고 쉴 수 있는 시간들이 많았는데
순간의 즐거움에 빠져서 거기에 안주하고 그냥 이렇게 저렇게 흘러들어가듯이 여기까지 와버렸다.
답도 내가 알고 있고, 하면 되는데
왜이리 하기가 싫고 두렵고 갑갑한지.
내가 세워놓은 수많은 목표 리스트들은 어디에 있는지 찾기도 힘들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알고 있는데 하지 않는 나를 보며 자조적인 웃음을 보일 뿐이고
또 그것이 쑥스러워서 익명으로 이렇듯 투정부리면서 글을 남기는 나를 보면서
정신차려야지 하고 바짝 3~4일 그러고 보면 다시 제자리
내게 의지가 없는 걸까
제가 이상한건가요? 왜 그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