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 옥상엔 할머니가 하시는 작은 밭이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부터 냥이들이 화장실로 쓰나 보더라구요.
겨울이라 작물을 키우지 않는 탓인 것 같습니다.
여름엔 냥이들이 할머니 밭에 똥을 싸지르진 않았거든요.
문제는 할머니가 똥을 다 치우시고 겨울초 씨를 뭍어 두셨는데 그위에 또 똥을 싸지르는 것입니다.
고양이는 청결하다고 들었는데, 땅에 파뭍고 이런거 없고 무슨 피라미드 쌓듯이
펑펑 싸놓고 흙만 파헤쳐서 밭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망사 망으로 덮어 둬도 소용 없었습니다ㅠㅠ
덫을 놓을까 쥐약을 풀까 고민하다가 일단 살생하지 않고 서로 좋게 넘어갈 방법이 있을까 하여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인터넷 찾아보니 냥이퇴치용 약이 있다는데, 그게 또 냄새가 냥이 똥 못지 않다길래 있으나 마나일것 같고...
포크를 거꾸로 꽂아둬라, 귤/레몬 껍질을 놔둬봐라,
물병을 놔둬봐라, 가시있는 나무를 키우거나 가시나무가지를 놔둬봐라
여러 정보들이 있더라고요.
일단 레몬 남은게 있어서 잘게 잘라 밭에 뿌려 뒀고요,
빈 유리병에 물을 가득채워 몇군데 놔둬 봤는데...
일단 유리물병은 효과가 없는것 같았습니다. 거리낌없이 잘 다니던데요.
레몬은 향이 금방 날아가서인지 효과를 보았다고 말하기도 애매하네요.
냥이 퇴치법 공유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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