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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네 흔히 말하는 지주들. 현 시국이 개탄스럽다.
게시물ID : sisa_7942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리운나날
추천 : 6
조회수 : 71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1/22 07:49:13



불타는 청춘에 도균이형이 편의점 애호가더군요. 포인트 한때 90만점 가량 모았던... ㄷㄷ
(밑에 방송때 편의점에 구매하러 가서 저때 아마 20만점 정도 사용했던 것으로 기억, 지금한 70만점될듯 ㄷㄷ)

1.jpg



적립이 1%니까.. 담배라던가 포인트에 적립안되는 품목도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최소 억대 이상 편의점에서 구매

포인트나 적립에 관심이 없던 저로써는 굉장한 충격이였고, 얼른 포인트 카드 만들어서 저도 적립을 하고 있는 중이죠
지금 1만점 다 되어 갑니다. 진작 했으면 최소 10만점은 되어 있지 않을까 싶은.. 


해서 동네 편의점을 자주 가는데, 편의점 사모님하고 가끔 이런 저런 대화를 하곤 합니다. 노후에 편의점 운영하는 모습보면 안쓰럽기도 하고
홀로 계신 시간이 길다보니 무료하시기도 한지 저 말고도 사람들이 오면 대화를 참 많이 하고 계시더군요 ㅎㅎ


어제였죠. 갔더니 이 동네 건물주들이 난리 납니다. 

박그네를 규탄하는게 아니라 집회 나간 사람들 보고 욕하는거죠. 그러면서 어떤 건물주가 하야 결사 반대 문구  피켓을
편의점에 붙이라는 말도 했답니다. 편의점 사모가 싫다고 거절 했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그런 건물주들이나 그 연배에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편의점 들리면서 자기들이 어버이 연합으로 하야 결사 반대 운동하고
왔다고 자랑을 하더랍니다.


제가 있는 곳이 말이죠. 개인정보 때문에 밝힐 수는 없지만, 4.13 총선때 올 2번 당선된 지역입니다. 전부 2번 당선된 지역입니다.
전국에 몇개 없는 불교부 지자체 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곳 건물주들은 생각이 많이 달라졌겠지. 특히 저 건물주들 중에 대학 졸업한 사람들도 많기도 하고요.
운동권 세대들이기도 하죠.

헌데 저런 사상을 갖고 있다는 것.

다들 아실테지만 편의점 사모가 왜 그런고~ 한지 말씀해 주시더군요.

박정희때 경제 호황이 왔고, 전두환때 특수를 노린 저 당시 세대.

독일 탄광이며, 간호사며, 중동이며, 월남전 등은 가보지도 못한 세대. 6.25조차 겪어보지 못한 세대

다만 경제 특수로 부를 축적한 세대였다는 것

이 근간이 흔들릴까봐 두려워 한다는 것


이 지역이 올 2번 당선될때 어쩌다 이 지역이 빨갱이 소굴이 되었냐며 한탄을 하더라. 이 말씀도 하시더군요. 


신뢰성은 없지만 지지율 5%안에 들어가는 콘크리트층

이런 자들이 지역 사회 지주노릇하며, 건물주이고, 무시 못하는 운빨로 부를 축적해 놓고, 

젊은이들한테 희생만 강요한다는 생각

사실 이 동네 건물주들은 젊은이들한테 빨대 꽂고 산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임대업을 하고 이 대상이 대부분이 젊은층이니까요.

자기들은 선거날에 1번 찍고 오면서 젊은 사람이 투표하러 간다고 하면 '투표가 밥 먹여 주냐?' 이딴 말 합니다.

그러면서 젊은이들이 투표 안한다고 손가락질하거나, 주말에 클럽에서 놀기만 하고 잉여로운 삶을 산다고 욕질을 하는 족속들이죠.

충격적이긴 했습니다. 올 2번 당선된 지역에서  건물주들이 5%에 해당하는 콘크리트층일 줄이야....

편의점 사모랑 대화를 하다가도 60대쯤 되는 손님 들어오면 말씀을 중단하길래 좀 의아하다 싶었더니 이제 이해가 되네요.

그 편의점 사모도 자기 건물에서 하는게 아니니 건물주 눈치가 보이겠죠. 괜한 소문이 날까봐 말입니다.


더 큰 문제는 저런 건물주 자녀들도 지 부모랑 생각이 똑같다는 거였습니다. 건물주 자녀들 20~30대 젊은층임에도
지 부모랑 생각이 똑같다. 어쩜 이럴 수 있느냐 라고 편의점 사모가 말씀을 해주시던데...

씁쓸하네요. 

그리고 내가 저들처럼 부를 축적하면 저들과 같은, 서는 자리가 달라진다고 해서 배경이나 풍경이 달라질까 하는 경각심도 가지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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