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은 찾아온다
무거운 발걸음 향하는 곳 집앞도서관
도서관앞 오늘도 낯익은 얼굴들
서로가 알아보지만 눈인사조차 없다
문이열리고 우리는 자리를 찾아간다
그들이 무슨공부를 하는지 중요치않다
수험생 공무원 임용고시 사법고시
그들보다 빨리 나가고 싶을뿐이다
도서관 쪽지 바라지도 않는다
그저 빨리 여기서 나가고 싶을뿐이다
혼자먹는 점심이 지겹고
혼자먹는 저녁이 지겨울 뿐이다.
가방을 둘러메고 집으로 돌아온다
내청춘은 지금 이 밤처럼 어둡다
내일도 어김없이 아침이 찾아오듯
내청춘도 반드시 아침이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