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의 젖병
[민간 잠수사]
"유리창을 보니까 부유물이 쌓여 있었습니다."
"부유물에 섞여 우유병이 떠다니는 것 같았어요."
"우유가 반쯤 남아 있었죠.".
[사고대책본부 대변인]
"그건 사실입니다."
"잠수사가 젖병을 보고 나왔다는 증언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걸 수거하거나 확인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학생들의 휴대폰](동영상)
"어휴, 아기 울어."
"괜찮아."
"아기까지 있어. 구명조끼 더 줘."
"아기까지.. 미치겠다."
[JTBC 앵커]
"배가 기운 그 급박한 상황에서도.."
"학생들은 아기를 달래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었습니다."
[정부 관계자]
"만약 영유아가 실종됐다면.."
"보호자가 신고를 하지 않았겠습니까?"
아! 저놈의 철딱서니 정부
아! 저놈의 막무가내 주둥아리
정말, 미치겠습니다.
그 아기는 어디 있을까요?
그 엄마는 어디 계실까요?
그 아기와 엄마마저
세월호에 갇혔다면
실제 탑승자가 대체
몇 명이었다는 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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