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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나는 티뷰론 오너다
게시물ID : car_79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Qoo™
추천 : 3
조회수 : 302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02/09 08:54:32
보배드림과 네이버의 자동차들을 보니 차량구입이 절실해 졌다 
학교도 졸업했겠다..면허도 땃겠다..차량한대 뽑아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했다. 
내 나이 20살 주변친구들의 화려한 알수없는 스폰서들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각종 스티커튜닝으로 무장한 아방이오너.. 부럽다... 하지만 뭔가 부족하다... 
나에겐 아르바이트해서 모은 돈이 있는걸... 
보배드림을 검색하던중 굉장한 매물이 등장했다.. 96년 티뷰론~! 
자동차 년식이 나의 생년월일과 얼마 차이 나지 않는다! 멋지다~! 
가격은 상담후 결정이란다..~ 아 정말 사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고등학교시절 엑시브에 쑝카 카울씌운 오토바이를 소유하고 싶던때 보다 
더욱 간절하다..... 인생최대의 고민의 순간이다... 
고민중에 나는 질르길로 결정했다... 인생한방인거다.. 저 차만 사면 나이트앞에서 
여자꼬시는건 문제도 아니다. 남자는 역시 빨간색 스포츠쿠페야 라는 생각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아서 이다. 빨간색 티뷰론을 타고 대학교에 등교하면.. 
모든 학생들이 부러워하겠지.. 크크. 기달려라 내가 널 소유해주마.~ 

내 수중에 있는돈은.. 몇달동안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해서 모은돈 200여만원.. 
살수 있을지.. 걱정된다. 구아방이라면 바로 살수 있겠지만... 구아방이는 
이제 뭔가 포스가 부족하다.. 문짝이 4개라서 그런지.. 진정한 드라이빙 머신이 
될수없다. 드라이빙 머신 이라면.. 무조건 문은 두짝이여야 되어야 한다 그런거다. 
매매상에 전화를 했다. 차량 가격이 350이란다... 젠장.. 150부족하다.. 보험에 등록비 
양도세등... 만만치 않다... 적어도 400은 있어야 양도가능하단다... 젠장 인생최대의 
고비다.. 포기하려던 순간. 매매업자입에서 칠흑 같은 어둠속에 한줄기 빛줄기 같은 
말이 들려온다. 돈 10원 없어도 차량구매 가능합니다. 
이게 왠 떡이냐.. 난 200만원이나 있는데.... 인감2통,등본2통,인감도장,면허증,통장 
만 가져오면 된단다..내일 오면 바로 차량가지고 나갈수있다고 한다. 
아싸.... 너무 기쁘다... 잠이 오지 않을꺼 같다.. 내일이면 아방이오너 보다 간지삘 
나는 티뷰론 오너이다... 

매매상에 도착했다... 캐피탈이란걸 이용하면 된단다. 중고차캐피탈 조회결과. 
500만원까지도 된단다. 이게 왠떡인가. 하지만 난 지금 빨간색티뷰론이 아니면 
안된다.. 100만원에 캐피탈 300만원을 대출받아 차를 출고 받았다. 
내 손에 티뷰론키가 멋지게 들려있다. 만든회사가 어딘지 알수없는 자동양방향 
리모컨이 붙어있다. 감동이였다. 버튼을 눌렀더니. 고무파킹이 느슨해져있는지. 
부드럽게 내 손을 착 감긴다. 버튼 중앙에 빨간색 불이 번쩍인다. 아직 잘 작동하고 
있다고 리모컨이 나에게 손짓한다. 멋지다.. 감동이다 라는 말뿐이 안나온다. 

저기 멀리서 나에 차량이 보인다. 사진으로 벌써매료된 나의 스포츠쿠페 티뷰론.. 
실제로 볼것도 없이 계약했기에 처음으로 보는 실물이다. 아 멋지다... 
차량 본넷에는 파란색 노란색 아이라인이 그려져있다~! 
에어뎀도 달려있다~! 
멀리서만 봐도 정체모를 각종스폰서가 있다는걸 알리는 스티커들. 밤이면 화려하게 
나의 위치를 알릴수있는. 네온이 벌써부터 한눈에 들어온다. 밤이면 더욱진자를 
발휘할것이 분명하다. 전주인의 차량에 대한 사랑이 차량 곳곳에서 느껴진다. 
삐삑~ 나의 애마의 문을 열었다. 차량내부는 가히 구아방과는 비교할수가 없다. 
한층 업그래이드 되어있는 게기판 핸들에는 MOMO라는 엠블렘이 달려있고.. 
테크는 CD가 들어갈수있는... 알수없는 메이커의 화려한 네온, 화려한 네온을 
꼽기위한 멀티시거짹~!! 조수석,운전석에 총 12개 멀티잭이 장착되어있고 
그 멀티잭을 가득 매우고 있는 네온잭들... 선들은 문어발 처럼 길들지 않는 사자의 깃털처럼 마구 엉켜있다. 풀수없는 실타리 처럼.~! 

차량 실외관은 충분히 마음에 들었다. 감동그자체인것이다... 
이제 시동을 걸 차례이다. 부르르릉~!!! 쿠쿠쿠쿠쿠쿠쿠쿠쿠쿠~~~~ 
아.... 심장이 멈출뻔했다. 뒷차량을 위해 오른쪽으로 예의있게90도로 꺽인 마후라가 
요동친다. 엑셀을 안밞고 있는데도 차량이 요동친다. 
옆 dealer 가 얘기하는 얘기소리가 안들릴정도다. 이정도 사운드는 되줘야지 
사람들에 주목을 한몸에 받을수있을거라는 확신이 듣다. 더 볼것두 없을거 같아서. 
바로 차량 끌고 매매상을 빠져나왔다. 
차량출발시 굉장한 굉음이 뒷편이 아닌 보조석 창문쪽에서 들려온다. 
뒷차량을 위해.. 예의있게 90도로 꺽여있는 마우라 덕분인가... 혼자있어도. 
심심하지 않다. 
집에갈려면 강변북로가 최적이겠지만. 사람이 없지 않는가.~ 내 차량을. 
만인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히 든다. 당연히 나의 스포츠카의 핸들은 
일반도로쪽으로 꺽이고 있었다. 

거기 사람들이 많은 버스정류장이 보인다. 풋.... 어떻에 해야 더욱간지나보일까. 
벌써 부터 긴장된다. 긴장되는 몸과 정신때문일까 담배 한가치를 물고 불을붙인다. 
후~~~~ 창문을 연다... 자동적으로 팔이 창문에 기대게 된다... 한손으로는 핸들. 
덕분에 기어는 3단 고정이다. 버스정류에 다다를때쯤.. 기어를 2단으로 내린다. 
나의 스포츠쿠페 티뷰론은 급격히 올라가는 rpm덕분에 굉음을 터트린다~~~ 
모든 사람이 나의 차량에 시선을 고정한다.~ 캬캬~ 왠지 모를 뿌듯함이 생긴다. 

도로를 달리던중 옆에 구아방이 지나간다. 코요태리믹스 음악이 흘러나온다.. 
젠장... 잊고 있던게 있었다. 사운드.. 나의 드라이빙 스킬을 한층 업그래이드 시켜줄 
뮤직이 없던거였다. 구아방이오너는 창문을 내린체 엄청난 사운드시스템이 있는거 
처럼. 스피커가 찟어질려고 발버둥치는 엄청난 굉음이 들려온다. 나의 멋짓 스포츠카를 처다본후. 부러운시선을 보낸다.. 아무렴~ 내차는 진정한 문2짝 짜리 스포츠쿠페인걸~! 
거기다가 빨간색 아니더냐~!.. 하지만 무언가 꿀리는 느낌이 강하다.. 뮤직탓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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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편 가지고 계신분 있으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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