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꽃처럼 한 철만 사랑해줄건가요?
게시물ID : animal_794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겨미
추천 : 19
조회수 : 915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4/02/22 09:47:29
출처:강사모 http://cafe.naver.com/dogpalza/8055037
 
 
 
 
 
 
 
 
 
 
                                How Could You?
 
내가 강아지 였을때 나는 우스꽝스러운 행동으로 당신을 즐겁게 하고 당신을 웃게 만들었습니다.
당신은 나를 '내 아이' 라고 불렀고
비록 많은 신발을 씹고 쿠션을 못 쓰게 만들어도 나는 당신의 가장 좋은 친구가 되었습니다.
내가 잘못하면 당신은 손가락을 흔들며 "어떻게 이럴수가 있니?" 라고 하지만,
곧 누그러져서 나를 돌려 눕혀 배를 쓰다듬어 주곤 했지요.
당신이 무척 바빴기 때문에 나의 배변교육은 생각보다 오래 걸렸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같이 노력했습니다.


 
침대에서 당신옆에 붙어 자면서 당신의 비밀스런 꿈을 들으며 더이상 행복할 수 없다고 생각하던 그 날 들을 기억합니다.
우리는 같이 오래 산책도 다니고, 공원에서 뛰어다니고, 차도타고, 아이스크림도 먹곤 했고
(당신이 "아이스크림은 개들에게 나빠" 라고 했기 때문에 난 아이스크림 밑 과자로 된 콘만 먹었죠.)
나는 당신이 집에 돌아오길 기다리면서 햇볕 아래에서 긴 낮잠을 자곤 했습니다.


 
당신은 점 점 일하는시간과 동반자를 찾는데 긴 시간을 보냈고, 난 그런 당신을 참을성 있게 기다렸습니다.
당신이 시련을 겪고 실망을 할 때에 위로 해 주었고, 당신이 내린 잘 못된 결정에 잔소리 하지않았으며
당신이 집에 올때,그리고 당신이 사랑에 빠질때 마다 난 기뻐서 뛰어오르곤 했었죠.


 
당신의 아내가 된 그녀는 개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난 그녀를 집에 반겨 주었고 애정을 표시하였으며 복종 하였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행복해 했기에 나도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아기들이 태어나고 나는 당신의 기쁨을 함께 나누었지요.
나는 아기들의 분홍살결과 아기내음을 사랑했고 나도 아기들을 돌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당신과 당신의 아내는 내가 이기들을 다치게 할까봐 걱정했고
난 대부분의 시간을 다른방이나 개집으로 쫓겨 가 생활해야 했습니다.
내가 이기들을 얼마나 사랑하고 싶었는데요...


 
하지만...난...사랑의 죄수가 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크면서 난 아이들의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내 털을 잡고 일어서서 내 눈을 찌르고 내 귀를 조사하고 내 코에 키스 했습니다.
난 아이들의 모든것을, 그리고 이제 당신의 손길은 어쩌다 한번 있기에 그 아이들의 손길을 사랑했습니다.
난 필요하다면 내 생명을 바쳐서라도 그 아이들을 보호 했을것입니다.
난 아이들의 침대에 기어올라가 그들의 걱정과 비밀스런 꿈 들을 듣곤했고
다 같이 당신의 차소리가 나길 기다렸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당신에게 개가 있냐고 물어보면 당신의 지갑에서 내 사진을 꺼내고 내 이야기를 하던때가 있었지요.
지난 몇년간 당신은 그저 "네, 있어요" 이렇게만 대답하곤 다른 이야기로 화제를 돌렸고
나는 이제 "당신의 개"에서 "그냥 개"가 되어가고 있었고 당신은 나에게 드는 비용 하나하나를 아까워 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당신은 새로운 도시에 직장을 잡았고 당신과 가족은 애완동물을 키울 수 없는 아파트로 이사를 갈겁니다.
당신은 가족을 위한 결정을 내렸지요. 하지만 내가 유일한 가족이었던 적도 있었답니다.


 
동물보호소에 도착하기 전까지 차를 타서 나는 무척 기뻤답니다.
보호소에서는 개들과 고양이들의 냄세에서 체념과 두려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보호소 사람들은 당신을 언짢은 표정으로 쳐다보았습니다. 그들은 나이먹은 개들의 현실을 이해 합니다.
당신은 당신 아들이 "아빠! 저들이 제발 우리 개를 데려가지 못하게 하세요.
네!"라고 했을때 내 목줄을 쥐고 있는 그 아이의 손가락을 떼어 놓았습니다.


 
나는 아이가 걱정 되었습니다.
당신은 아들에게 우정과 성실, 사랑과 책임, 생명에 대한 존중에 대해 어떤 가르침을 주는 건가요?
당신은 작별인사로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내 시선을 피했습니다.
그리고 예절바르게 목줄은 안가져 가겠다고 했습니다.
당신은 지켜야 할 마감날짜가 있지요? 이젠 나도 마감일이 생겼습니다.


 
당신이 떠난 후
두 명의 좋은 아줌마들이 당신은 이사할 것에 대해 아마 몇 달전부터 알았을 것인데
나에게 좋은 가정을 알아봐 줄 노력도 안했다고 말했지요.
고개를 저으며 "어떻게 그럴 수 있지요?" 라고 말했습니다.
아줌마들은 시간이 닿는 한 나와 다른 개들에게 신경을 써 주었습니다.
물론 먹이도 주었습니다. 하지만 난... 식욕을 잃었습니다.


 
처음 한동안 누가 내 우리 앞을 지나가면 그 사람이 마음을 돌린 당신이길, 이 모든것이
그저 악몽이길, 아니면 적어도 나를 구해줄 사람이길 바라며 앞으로 달려가곤 했습니다.
자신의 운명을 모른체 명랑하고 행복한 강아지들과 경쟁할 수 없다는걸 알곤 구석에서 내 내 기다렸습니다.


 
해가 저물무렵 나에게로 다가오는 그녀의 발자국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를 따라 다른방, 아주 조용한 방으로 갔습니다.
그녀는 나를 테이블에 놓고 나의 귀를 만지며 걱정 말라고 했습니다.
다가올 일을 생각하니 심장이 뛰었지만,다른 한편으론 안도감도 들었습니다.
사랑의 죄수는 이제 마감을 맞은 겁니다. 나는 내 천성대로 그녀가 걱정 되었습니다.
내가 그녀의 기분을 아는것 처럼 그녀가 하는일이 그녀의 마음을 무겁게 짖누르는걸 잘 압니다.
지혈대를 내 앞발에 부드럽게 놓는 그녀의 뺨에 눈물이 흐릅니다.
오래전 당신을 위로할 때 했던것 처럼 그녀의 손을 핥았습니다.
그녀는 내 혈관에 능숙하게 주사바늘을 꽂습니다.
따가움을 느끼고 차가운 액체가 내 몸을 지날 때 난 졸리운 듯 누워 그녀의 착한 눈을 보며 중얼거립니다.
"당신이 어떻게 이럴 수 있지요?"내가 중얼거리는걸 알아들었던지
그녀는 나에게 "미안해" 라고 했습니다.


 
그녀는 나를 껴안고 내가 더 좋은 곳, 무시당하거나 학대당하거나 버림받지않는
사랑과 빛이 가득한 곳으로 갈수 있게 해 주는게 그녀의 일이라고 서둘러 설명 해 주었습니다.
나는 마지막 힘을 다해서 아까 내가 한 "당신이 어떻게 이럴 수 있지요?"
는 당신에게 한 말이 아니라고 꼬리를 흔들어 보이려고 했습니다.
그것은 당신, 나의 사랑하는 주인에게 한 말입니다.
나는 당신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난 당신을 늘 생각하고 영원히 기다릴 것입니다.
당신의 삶의 모든 사람들이 당신에게 이런 충실함을 계속 보여 주기를...


 
How Could You?
 
다시한번 반려견들의 맘을 헤아려 보시길 바랍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