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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자유게시판?
게시물ID : humorbest_794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에리니에스
추천 : 23
조회수 : 962회
댓글수 : 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01/17 23:23:42
원본글 작성시간 : 2005/01/17 20:55:30
이 글은 불 특정 소수를 위하여 쓴 글이니 원치 않으시면 조용히 뒤로가기 버튼을 클릭하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대 다수의 사람들을 전혀 알지 못하지만 두번이나 같은 단어를 언급하며 표현한 이 말은 얼마나 이 글에 회의적인 성격이 내포되어 있는지 은연중에 알게 해준다. 이것은 사실 개인적인 의사에 관한 표현이라기 보다는 "타인에 대한 부당한 간섭을 배제한다"를 색다르게 보는 어감이 훨씬 느껴질 것이다.

말이야 바른말이지 지난 몇달간 자유게시판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떠올려 본다면 조금은 이 발언에 동감하지 않을 수가 없을지도 모른다. 신규회원의 낮설음과 수줍음, 게다가 글쓰기 버튼의 압박은 말도 안되게 강하다. 파벌이란 빛나는 의미에서 당신은 생면부지의 사람들과 입바른 대화를 오고가며 그 이면의 그림자에 가려 지금까지 죽어 지내왔다. 만약에 당신이 인지도가 높다면 왜 굳이 발린 소리를 하겠는가? 왜 직선을 버리고 가식으로 가겠는가?

윗 글은 실은 매우 상식적인 일에 가깝다. 이미 익숙히 알고 있는 유저 역시 그런 케이스로 볼 수 있고 이번에 내가 어필하고 싶은 부분도 역시 그런 발상이다.


말하자면 이런 자신감을 표출할 수 있는 부분은 자신을 포장하는 이미지에 있어서 가장 큰 강점이자 경쟁력이라 말할 수 있다. 이것은 역으로 말하면 얼마만큼의 자신이 가진 강점을 활용하지 못한다는 것이 오히려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자게 로얄이나 각색 고전문체가 바로 그런 부분이었고 내가 과정속에서 신경써온 부분들은 최대한 풍자와 해학을 갖추는 일이었다. 



확실히 친밀도라는 부분은 자유게시판 세계에서 커다란 한 축을 담당한다. 그것은 단순히 인지도를 넓히는 일에 굴하기도 하지만 그 사람이 실제로 자신의 반대급부에 해당하는 사람을 찍어낼 수 있도록 설득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예컨대 사람들은 A와 B가 의견 대립을 벌일때 보다 포퓰리즘을 투영한 A와 같은 사람에게 설사 동의가 아니더라도 B에게 불리한 주장을 품은 의견을 내포한 주장을 할수도 있을것이다. 그런 파벌을 유지하기 위하여서 점점 허세에 가득찬 타인이 넘어 갈수없는 울타리를 만든다고 한다면 이 그룹이 결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단순히 언어적 유희에 능하다고 해서 그것이 당신이 매력있는 유저가 되리라고는 결코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내가 아주 오랜 세월이 흘러 이 글을 본다면 어이가 없어 깔깔대며 웃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지금은 단순한 네티즌인 내 스스로서도 환영할 만한 일이며 결국 오유를 사랑할 수 밖에 없게 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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