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는 차가운 아침 발밑에 핀 고독한 한송이의 꽃 짓밟혀도 짓밟혀도 곧게 하늘을 향해 흐드러지게 폈어 사실은 울고 싶은데 언제나 흐드러지게 폈어 사실은 죽고 싶은데 그런 네가 사랑스러워 날아다니는 나비들은 꿀만 빨뿐 고민도 듣지 않아 외로워도 외로워도 곧게 하늘을 향해 흐드러지게 폈어 사실은 울고 싶은데 언제나 흐드러지게 폈어 사실은 죽고 싶은데 그렇다면 불안도 괴로움도 모두 드러내고 너만의 색의 꽃을 보여 주는게 좋아 그리고 너는 흐드러지게 폈어 처음으로 즐거운듯 이윽고 시들어 압화가 되었어 사랑스러운 너를 놓치지않아 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