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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을 못 믿는 20살 여자입니다
게시물ID : gomin_7951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m5nZ
추천 : 1
조회수 : 388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3/08/07 06:36:48
남자를 못 믿는 20살 여자가 되었습니다.. 빠른 생일이라 작년에 대학교를 들어간 저는, 1학기를 보내고 휴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공장 알바를 전전하다가 잠시 숨도 돌릴 겸 피씨방 야간 알바를 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제 지역이 유흥업소 많기로 소문난 곳이라…흔히 남보도라고 하는 제 또래 남자애들이 대기실 마냥 피씨방에 머물더라고요. 시도 때도 없이 말을 걸고, 장난을 치고 하는 것은 그냥 넘어갈 수 있었지만 어느 날 제가 거스름돈을 주다가 제 손가락이 그 보도 손바닥에 긁듯이 닿았어요. 그런데 그 미친 새끼가 신음 소리를 내고는 돌아가는 거 있죠ㅋㅋㅋㅋ 게다가 아침 시간이 되면 그 새끼들만 남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 때 지들 손님들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큰 소리로 떠듭니다. 술이 잔뜩 들어갔으니 제가 말리러 갈 용기도 없고, 내용도 낯뜨거워서 애써 못 들은 척 하느라 바쁘고요... 피씨방 알바하면서 심심할 때마다 온갖 사이트들을 돌아다니는데, 네이트 판에서 남자애들이 자신들의 여친과의 관계에 대해 스스럼없이 말한다는 거에 또 충격을 받았고요. 막..엄청 모범생 같아 보이는 애들도 친구들한테 그런 거 다 말한다고 하더라고요.. 전 이제껏 모쏠로 살아와서 인지 이런 게 너무 충격적이고...그러다보니 남자들은 다 똑같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편의점 야간 알바를 하고 있는데, 엄청 부끄러워 하시는 분께 고백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남자를 못 믿는 지금 상태에서 제 눈에 비친 그 사람은, 제 겉모습만 보고는 대화 한 번 제대로 나눠본 적 없는 상대한테 자신의 마음을 강요하는 모습으로만 보이더군요 그 날 바로 거절했는데, 앞으로도 제 인생에 남자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ㅎㅎ...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 분이 쓴 글을 읽어보니 베댓이 “미스에이의 남자없이 잘 살아만 듣고 평생 그렇게 사세요”더라고요..
저기..꼭 남자가..아니 이성과의 교제가 꼭 필요한가요?
제가 이성을 못 믿고 교제를 거부하는 상황이 남들에겐 비웃음 당할 꺼리인가요?
기껏해야 20년 살아온 저라서 전 답을 잘 모르겠습니다..
마음에 돌덩이가 앉은마냥 무겁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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