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또 지진이 일어났다.
일본 열도의 지진뉴스는 하도 빈번해서 웬만해선 놀라지도 않는다.
물론 일본인이 느끼는 체감은 다르다.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하는
지진 때문에 불안감과 공포는 우리의 상상 이상일 것이다.
그런데 이번 지진은 좀 예사롭지 않다.
일본 수도인 도쿄 인근 바다에서 일어났고 규모는 6.0이다.
그동안의 지진 대부분은 이른바 ‘지진 지대’에서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심장부로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사실 이 정도 지진 갖고는 일본인들도 크게 놀라지 않는다.
일본인들이 정말 두려워하는 것은 ‘수도 직하형 지진’이다.
지진 중에서도 지표면에 피해가 많이 오는 아주 위험한 지진을 말한다.
지난 2012년 4월18일 도쿄 도 방재회의는 도쿄만 북부에서 수도 직하형 지진 가능성을 제기했다.
수도 직하형 지진 뉴스 못지않게 일본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는
또 하나는 9.1 이상의 대지진이다.
일본 정부는 ‘진도 9.1의 대지진이 조만간 도쿄 인근 간토 지방을 덮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2012년 3월 말에는 일본 내각부 산하 전문가 검토회의가 발표한
서일본 지역에서 대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보도로 불안감이 한층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러 정황을 보면 일본 열도 내 지진 발생 예상 지역이 점점 넓어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