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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도무지 뭘 할 수가 없다 ......
게시물ID : animal_795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개몽이
추천 : 4
조회수 : 34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2/22 17:11:35


드라이기를 쓰면 콩이가 무섭다 하고

청소기를 돌리면 바둑이가 무섭다 하고

개님 털깎는다고 바리깡 켜면 꼬맹이가 무섭다고 난리고 ....

화장하면 괜히 옆에와서 볼따구를 툭툭 치고 ..

이불털면 턴다고 뭐라하고

볕이 좋아서 베란다 문 열어놓으면 괜히 거기 가서 찡얼찡얼 거려 시끄러울까봐 문 닫아야 되고 ....

피곤하게해서 재우려고 놀아주면 개가와서 고양이랑 놀지말라고 사이에 끼고

밥먹는다고 상 차려놓으면 상앞에 나란히 앉아서 호시탐탐 앞발 어택을 하고

책본다고 엎드려 있으면 책이랑 나 사이에 끼여앉고

티비본다고 앉아있으면 장난감 물어다 놓고

컴퓨터한다고 앉아있으면 발밑에서 냥냥 거려서 "왜?" 하면 빤히 쳐다보다가 큰방에 뛰어가기 반복하고 ...

휴대폰 만지면서 엎드려 있으면 괜히 자꾸 화면 터치는 왜해 ...

잘려고 누우면 셋이서 교대로 배위 점프를 시도하고

뭐 .... 나 집에서 뭐하냐 ..... 너네 밥셔틀하고 쓰다듬기 셔틀하고 .....

뭐 뭐 뭐 이놈들아. 뭐 이놈들아 ! 왜 이렇게 말도 많고 ! 엉?! 

그렇다고 이쁘다고 함 해볼라카면 어?! 웨이브 타면서 빠져나가서는 멀찍이서 쳐다보고 어?!

너거 이쁘다 하고 있으면 할멍개님 질투나서 괜히 무릎에 올라오고 !

어? 뭐? 뭐 ...... 너네 왜 낮인데 안자 .... 왜 안자냐거 ......... 

나 이렇게 부지런한 사람 아니라거 ....... 게으름의 결정체 같은 인간인데 ....

너거 보고 싶어서 불같이 일하고 칼퇴하고 어?! 내 야근수당 ..... - ㅍ-

집에가서 이것저것 해야지 하고 생각하고 집에오면 너네 본다고 암것도 안하다가 자기가 부지기수고 ....

이 요물들 ...... 이 요물들 !! 이 이뻐죽겠는 요물들 !!!!!

이렇게 귀찮은데도 난 왜 또 냥이 사진들 보면서 넋놓고 있냐 ..

이래서 고양이가 요물인가보다 .. 이래서 막 다섯마리 여섯마리 키우나보다 ...

으이그 귀찮아 ㅠㅠㅠㅠㅠ 이놈들아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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