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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선물 3종 세트.
게시물ID : wedlock_79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tardustt
추천 : 12
조회수 : 1689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7/04/21 22:4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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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이 생일이었어요.

생일 전날인 12일엔 제일 작은 케익을
 팔뚝 위에 걸고온 코트 아래쪽에 숨겨가지고
들어와서 써프라이즈 케익을 주더라구요

케익 잘라주며 하는말이
미안 선물은 없네ㅠㅠ
(요즘 우리집 보릿고개...시무룩)

제가 31살이라
숫자초를 꽂으며 하는말이
베스킨라빈스를 대표하는 나이라며...

하....역병이 우리집에도ㅠㅠ....


우리 둘만 케익먹으면
애들이 써운해하니까
얼른 증거인멸 하자며, 눈을 번쩍이더니
5분만에 케익이 산소화 됐어요.

마치 원래 없었던 것처럼 깨-끗.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는 잠자리에 누웠어요.
밤 12시 조금 되기전이었어요.

친정가족들 단톡방 에서도
12시 땡 축하해 주려고
뭐 갖고싶냐 ~ 뭐 그런 얘기들 하고있었고
서로 각자 폰만지며 딩굴거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입에 쪽 뽀뽀를 하더니 하는말이

 "생일 축하해!! 지금 12시거든, 내가 1등이다!!"

하며 낄낄 거리네요
어휴 누가 초딩아재 아니랄까봐

(정작 글쓰는 본인은 더 심각하게 초딩임
ㅋㅋㅋㅋㅋㅋㅋ)

ㅋㅋ 뭐 그렇게 아름다운 밤이 지나고
(아무일 없었음 진짜임.)

다음날 저는 출근을 했어요.

당시 서빙알바를 파트타임으로 하고있었거든요.
바쁜 점심시간대가 지나고

어떤 여자분이 들어오시더니
"장■■님~?"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네????
했더니 

꽃바구니를 주시네요ㅠㅠ
알바하는곳 사장님,직원분들 일제히
오~~~~~~~! 하시는데... 
전 태어나 처음 받아본 꽃바구니에
볼빨간 사춘기 소녀가 되었죠ㅋㅋㅋㅋ

정말 진심 레알 왠지모르게 좋기도한데
부끄러웠습니다.

적혀온 멘트는 더더욱 부끄러웠습니닼ㅋㅋㅋ
( 멘트는 사진으로 확인하세여.....
부크러움은 님의 몫입니다...)

ㅋㅋ ... 마무리 어케하지?

제 생일을 3종 세트로 축하해주신
(케익, 뽀뽀, 꽃바구니)
남친같은 남편 고마워요♥

결혼9년차 딸들이 8살6살인데
아직도 신혼같다고 하면
뻥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우애로 함께하는 남편입니다!

흠흠  아무튼

꽃바구니는 거실한켠에 두고 
매일 바라보며 흐믓해하고 있어요
이제 점점 시든다능ㅠㅠ


그럼 이만 저는 설거지하러 갈게요ㅋㅋㅋㅋ
좋은 밤 되세요 오유님들★

(생일이었으니 너그럽게 봐주시겠지
울 오유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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