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일에 광주 마이스터고에 입학설명회가 있는데 지금 마이스터고냐, 자사고/자공고냐 고민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마이스터고에 대해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이 생겨서, 확실히 질문할 것을 가져가려고 하는데 제가 아는 것도 많이 없어서 여기저기 물어볼 수도 없고(물어볼 곳도 없는데..) 제가 항상 들르는 오유에서 도움을 좀 청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러니 아래를 봐주시고, 적당한 질문인지, 더 해야 할 질문은 없는지 좀 알려주세요.
그리고 지금 마이스터고를 가도 되는지, 마이스터고가 겉은 번지르르하고 실상은 썩은게 아닌지 좀 알려주세요.
제 정보를 드리자면... 현재 중3이고 내신은 정확하게 나오진 않았지만 작년까지는 보통 5~8%정도, 이번 중간고사는 1.05%정도입니다.
--- 할 질문
1. 제도의 뒷받침 없는 마이스터고 학생들의 애매한 입지가 과거 전문계고교 졸업생들의 전철을 밟게 될 우려가 깊다. 일부를 제외하고는 병역의무 해당업체가 아닌 직종의 마이스터고 학생들은 군입대 문제와 대학졸업장에 대한 한국사회의 인식 때문에 교육목적에서 벗어난 진로를 가게 될 가능성이 크다.
마이스터고, 본래 취지에 부합되려면 마이스터고 출신 학생들은 일자리가 병역의무 이행지가 돼야 하고 사내 대학이나 위탁학위를 취득하도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기간산업의 기능장 ․ 장인 육성 목표에 충실하는 것이다.
한국 사회가 대학졸업자와 비 졸업자간 처우, 봉급, 승진에 대한 차별이 존재하는 만큼 이것을 개선하지 않고서는 필요한 산업인력 양성이라는 목표에서 점점 멀어지게 될 가능성이 우려된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이나 앞으로 정부에서 제도 개혁을 하는가? (예를 들어 마이스터고 졸업생에게는 3년 의무 취업을 마치고 나서 군 면제라던지 하는)
2. 마이스터고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사가 반드시 교원자격증 소지자로 제한하고 있는가? 그 분야를 집중적으로 교육하는 곳인데, 그 분야의 명장이나 그 분야를 전공한 교사가 지도하는가?
3. 현재의 전문계고 졸업생의 71.5%가 대학진학을 하는 상황에서 산업 현장의 기능장․장인을 육성한다는 목표는 상실될수 있는 이유로 진학과 병역 문제다. 이 둘을 해결하지 못하면 마이스터고 마저도 대학을 진학하는 도구로 전락할 우려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근본적으로 산업체 기능인을 양성․육성한다는 마이스터고 도입․육성방안이 아직은 없는가?
4. MB 정부가 끝나도 마이스터고에 대한 지원이 계속해서 이어질 것인가?
5. 마이스터고에서 기업이 취직을 하더라도 일반적인 공고나 전문대학을 나온 사람과 연봉이 비슷하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인가?
6. 마이스터고에서 취직을 했을 때에 100% 정규직이 되는가? 그리고 의무 취직 기간이 지나고 대학을 갔다 오거나 군복무 후에 조건 없이 재취직 가능한가?
7. 마이스터고에서 취직을 하면 대부분(특히 대기업에 갈 시)이 생산직에 투입되고, 일명 공돌이라는 별명을 갖는 생산직에 머문다고 하는데 사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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