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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생각하면 너무억울했던 총기관련 공군 훈련소이야기
게시물ID : military_795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F-35
추천 : 6
조회수 : 67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8/22 09:06:25
공군은 훈련소에서 거의 10이면 10 M16A1소총을 사용합니다.
이 일 관련하여 있었던일을 적어보겠습니다.

몆년되지않은일입니다.
입대를하고, 훈련소에서 총기를 지급받았었습니다.
총기는 자신의 제2의 생명이라며 총기의 넘버를 외우라는 조교의 지시를 받아, 

총기의 넘버를 다들 외우고있었습니다.
다만, 제가 지급받았던 총기는 너무 훼손도가 심각해서,
markings.jpg
저부분에 적혀있던 총기넘버를 읽을 수 없었습니다.
(사진은 구글에서 찾았으나, 혹시몰라 총기넘버는 모자이크처리했습니다.)

각종 모래와 돌로인한 충격으로 음각으로 총기넘버가 적혀있던 저 부분에 훼손이 되어있었습니다.
그래서 조교님께 찾아가 
"필승! XXX훈련병, 조교님께 용무!"
하며 위와 관련해 질문을 하였습니다.
"질문있습니다!"
"총기남바 외우라고했더니, 뭐냐?"
"제가 지급받은 총기의 훼손도가 심해, 총기넘버를 읽을 수 없습니다!"
라고 보고드렸으나,

조교는 엎어지라고하였습니다..
정작 자기도 읽을수가없어서
다시 일어나라고하며 뒤의 4글자는 어찌저찌 읽을 수 있으니까 그거라도 외우라고 하였습니다.

해당 조교의 저 말이 화근이었습니다.
다른조교들이 니 총기넘버대봐 하면 해당조교의 지시로 뒤의 4글자만 말하였는데, 항상 엎어져야했습니다.
총기넘버가 그렇게 짧을수가없다고, 총기넘버 똑바로안외우냐고.

그러며 제 총기를 가져가며 총기넘버를 외우려고했지만 어떤조교도 읽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 사과조차 받지못하였습니다.

사격전일이되어, 총기를 닦는 총기수입시간을 가졌을때,
총열을 닦는 막대기를 올바른방향으로 꽂았지만,
빠져나오지않았습니다.

대충봐도 총열이 휜 상태였는데, 조교는 괜찮다며 어찌저찌 다른총의 개머리판으로 그걸 두들겨서 꺼냈습니다.
사격일이되어 사격을하였지만,
제가 지급받았던 총열은 휘어있는상태라 항상 빗겨나가기 일쑤였습니다.
결국 모든사격에서 0발을 기록하게되었으며,

당시 소대장님께 따로 제 총기의 상태를 보고하였지만, 총은 괜찮은데 니가못쏜거지. 로 넘어갔었습니다.


자대에와서 상태가 A급인 총기를 지급받고 사격했을때 영점사격과 기록사격이 모두 만발을 기록하는걸보며 동기들조차 놀랐었고,
제가 잘못한게 아니라는걸 그때 깨달았습니다.



긴글이라 요약해드리면
훈련소에서 폐급총기지급받아서 훈련소생활 엄청나게꼬였으며
자대와서 좋은상태의총기지급받아서 좋았었다
이정도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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