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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가 좋다.
게시물ID : diet_795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요기에요
추천 : 0
조회수 : 24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9/17 18:18:50
왜냐면 날 그것에 몰두하게 만드니까.
몰두하게 되면, 운동은 내가 원하는걸 얻게 되는 즐거운 과정중에 하나일 뿐이다.

게으른 천성인 내게 "승부욕"과 "실패" 이 두 단어는 나를 움직이게 만드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원하는 퍼포먼스중엔 물론 절대로 우습게 볼 수 없는 힘들고 어려운것들도 많다.
그런데 난 절대 넘을 수 없는 벽처럼 여기지 않는다.
오히려 우습게 여기려고 한다.

물론 되든 안되든 일단 부딪쳐 보면 역시나 참패.
그래도 넘을 수 없는 벽처럼 여기면, 그 즉시 막막함이 밀려오고 질려버리지만
우습게 여기면 내가 서두르든 느긋하게 하든 꾸준히 붙잡고 있는 이상은 언젠가는 분명 이룰수 있는 것이 되버린다.
죽을때까지 못 이룰수도 있다. 그런데 그래도 상관은 없다.
그거 잘한다고 더 건강한 것도 아니고 못한다고 덜 건강한 것도 아니다.

내 몸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별것도 아닌데 내가 못하네 ㅋㅋㅋ. 아오 쪽팔려 내가 이거 하고만다." 
이런 식으로 생각을 한다.

내가 이렇게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막 가져도 될 정도의 몸은 아닌것 같은데
그래도 근거없이라도 자신감을 갖는다.
그래야 우습게 볼 것 이고, 자신있게 할 때, 즐길 수 있다.
실패는 실패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실패는 '아직'의 다른 표현이다.

때론 원하는 바를 쉽게 얻을 때도 있었다.
쉽게 얻을 수록 분명 쾌감은 짧고, 목표가 사라진 것에 대한 허무함이 컸다.

실패를 즐기는 것.
그것은 나를 움직이는 것을 억지에서 자의로 바꾸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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