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 무능한 해경과 학부모 면담. >>
게시물ID : sewol_256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야생까마귀
추천 : 16
조회수 : 75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5/06 00:38:49

팩트 TV와 고발뉴스의 단독생중계로 무능한 구조당국과 피해자 가족들이 대담하는 광경을 오늘 처음 보았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XWGQ0kD0AIc


여기로 한번 찾아보세요. 기가 막혀서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분량이 좀 되어서 순서없이 기억에 남는 순으로 적어습니다. 처음에는 여기에 올릴 생각이 없다가 끝까지 볼 무렵에 생각이 바뀌어서, 기억에 의존한 내용이라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변명. 가족분들의 허락이 필요합니다.

 - 가족왈, 우리는 가족 아니예요? 우리들이 해도 된다고 하잖아요.

변명. 한 사람 한 사람의 허락이...

 - 가족왈, 어서 체육관에 전화해요. 전원 참석해야 될까봐요.

 - 가족왈, (한참을 기다리다가) 왜 이리 안 와요?

 - 가족왈, (어느 분과 통화 후) 가족 대표자가 안된다고 말렸대요.

 - 가족왈, 대표자? 우리 대표자 없어요. 우리 하나하나가 대표자예요. 어서 전화해서 빨리 와 달라고 하세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전화를 했어도 가족들의 인원이 늘어나지 않았다.)


변명.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잠수부는 참여시킬 수 없다.

- 가족왈, 잠수부들에게서 가족들이 필요로 하지 않아서 내쫓았다고 했대요.

 - 가족왈, 우리가 언제 그랬어? 그렇게 쫓아내놓고 왜 잠수부를 뽑는다는 광고를 내놓은거예요?


변명. 무전기가 고장났다.

 - 가족왈, 무슨 소리예요. 내가 다 봤어요. 5번에서 20번으로 채널 변경해 놓았잖아요.


변명. 화장실 좀.

 - 가족왈, 안돼요. 그렇게 말하고는 도망가려고요? 여기서 싸세요. 가림막 쳐놓을 테니까. 바로 여기서 하세요.

 - 가족왈, 그건 좀. 남자들 몇 명이 화장실까지 같이 갑시다. (아무래도 같은 남자라서 불쌍한 듯.)

 - 가족왈, 안돼요. 대화하겠다면서 도망치던 사람이예요. 먼저 남자들이 잡았지만 사복경찰에 맞고 있어서 우리 여자들이 잡았어요. 저는 목을 끌어안았고, 저 분은 다리를 붙들었어요. 사복경찰들이 어머니 이러시면 안된니다 퍽! 이러시면 안되요. 퍽! (같이 붙잡은 분에게, 청장에게) 맞았죠? 우리 맞았어요. 대화를 하겠다고 왔으면서 우리 여자들을 때리는 데, 남자들이라고 가만둘 것 같아요?


여기서 충격받았습니다. 화장실에 보내줄 수 없을 정도로 신뢰가 없다는 것에.


그 보다 더욱 믿을 수 없는 것은 사복경찰이 때렸다는 말보다, 청장이 변론도 못하고 고개를 푹 숙이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생방송 내내 변명하던 사람이 왜 이 때 조용해진 것일까요? 간접적으로나마 관계가 있어서 차마 말을 할 수 없는 것이 아닐까요?


게다가 더욱 기가 막힌 것은 가족들이 반박할 때마다 변명을 하다가, 결국 변명거리가 떨어지자 고개만 푹 숙인 채 가만히 듣고만 있는 겁니다. 6시간 내내 성난 가족들 사이에 남아 있었습니다.


만약 저의 상황이라면 너무 괴로워서 있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저에게 관할권이 없어도 이리저리 전화해서 다른 공무원에게 지원요청을 할 것 같았거든요.


이 런 광경이 공중파를 타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외신보도에 나오지 않은 것도 서러워요. 박씨가 두려워하는 외신에서 빵빵 때려줘야 되는데. 댓글처럼 실력만 있으면 영어자막을 넣어서 CNN에 보내고 싶어요. 아니, 그냥 유투브에 올려도 다른 영어권 사람들이 알아서 해줄 것 같아요.


여러분 부탁이예요. 아직 보지 못하신 분은 좀 봐주세요. 이런저런 해결방안을 제시하는데도 공무원이라는 것은 자꾸 헛소리, 말돌리기, 치졸한 변명만 반복합니다. 조금이라도 목소리를 높히면 폭도라고 몰고 가서 구출작전을 진행할 까봐, 흥분한 가족끼리 서로 말리고 냉정을 찾자고 합니다. 무조건 안된다, 상황이 여의치 않아 안된다, 무덤덤한 얼굴로 변명하는 것을 볼 때마다 저는 발로 차는 상상, 왕복 따귀를 때리는 상상을 하는데.... 정말 침착하게 대응하시더군요.


저런 무능하고 무성의한 돼지들의 본색을 여러 사람에게 알려야 합니다.

아래와 위에 주소를 올렸으니 꼭 봐주세요.


http://www.youtube.com/watch?v=XWGQ0kD0AIc


분량이 너무 길다고 생각하시면,

http://www.youtube.com/watch?v=-PndwS2pJAg

로 방문해주세요. 대화내용을 읽어주거든요. 앞과 뒤에 광고성 화면을 제외하면 12분 정도 됩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