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박수현 군이 남긴 8장의 사진이 공개됐다.
'뉴스9'은 객실 번호가 찍힌 박수현 군의 사진을 단서로 세월호 내부 구조를 분석했다. 놀랍게도 박수현 군의 객실인 'B-19' 주변에는 80여 명의 친구들이 생존해 있었고, 바로 그 위쪽에는 조타실이 위치했다.
JTBC에 따르면 "5층 조타실에 있던 선원들 중 한 명이 계단 쪽으로 걸어와 아래층을 향해 질서 있게 탈출하라고 육성으로 전달만 했어도 충분한 거리"였다. 선원들이 그 한마디만 전했어도 80여 명의 아이들은 살 수 있었다.
게다가 당시 탑승객이 찍은 사진들을 보면 중앙 계단은 층간이 뚫려 있다. 5층에서 육성으로 대피 명령을 내렸다면 박수현 군이 머무르던 4층 외 다른 학생들이 대기하던 3층까지도 명령은 전달될 수 있었다는 게 '뉴스9'의 추측이다.
박수현 군이 사진을 찍기 25분 전, "대기하라"는 방송만 보내던 선장과 선원들은 몰래 탈출해 해경의 보트에 올랐다.
물론 이 모든 것은 가정법이지만, 만약 그들이 "탈출하라!" 한마디만 했다면 80여 명의 학생들은 살 수 있었다.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