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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귀신봤던 썰들
게시물ID : panic_795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easaint
추천 : 5
조회수 : 127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5/09 21:01:50


간만에 공게들러서 괴담들 읽다보니 저도 어릴때 귀신봤던거 생각나서 써요

사실 별 임팩트도 없고 당했던 저도 우와아아앜 무서워 이런 느낌보단 으어ㅓ어??이런 느낌이여서 잘 안푸는 썰이긴 합니다 ㅋㅋㅋㅋㅋㅋ
어릴때는 소위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라 그랬나...스스로도 환각인지 귀신인지 모르는것들을 꽤 많이 본거같아요.




1.
어렸을때 웅진씽크빅???그런거 집에서 하는 과외를 단지내 사람한테 받았는데 그게 끝나는 시간이 꽤 늦었음.
그래서 과외 끝나고 나오면 꽤 어둑어둑했음.


근데 우리 아파트는 언덕위에 지어져있었음. 
그래서 아파트가 어느 지점에서 울타리 쳐있고 바로 낭벼락인 경우가 꽤 많았고, 그 울타리는 거의 어린애 키만했던걸로 기억함.


암튼 그날도 과외받고 혼자 집에 가고 있는데 좀 남루한 남잔지..여잔지 구분 안가는 사람이 그 울타리를 타넘고 있는거임;;;; 
그 울타리 넘어가면 떨어지는데.
거기 낭벼락 꽤높아서 (한 4층?3층 높이) 떨어지면 죽진않아도 몇군데 부러는 질거임.


어두워서 잘 안보였는데 순신간에 그 사람은 울타리를 넘어갔고 그대로 안보이게됬음.


어린마음에 엄청 놀라서 우다다 달려가서 내려다 봤는데 암것도 없었음.;; 
그 밑은 상가 주차장이였는데 그날 당일은 무섭기도 하고 피곤해서 걍 집에가고, 담날 동생 끌고 가봤는데 아무 흔적도 없었음. 



2.
수영교실을 지속적으로 다니고 있었는데 사실 운동 졸 싫어하고 잘하지도 못함...
수영도 마찬가지라서 배형하면 자꾸 가라앉음. 


그날도 배형시키길래 짜증내면서  떳다 가라앉았다 하면서 어푸어푸 하고 있었음.
근데 그와중에 물안경에 물도 새어들어와서 시야까지 흐릿ㅠ

시야가 흐릿한 상태에서 옆을 보니 왠 검은 선글라스에 검은양복입은 남자가 옆에서 엄청 빠르게 뛰어가서 남자 탈의실에 들어가는거임;;


수영장 가본 사람들은 알거에요. 엄청 미끄러운거. 그리고 그 남자는 심지어 구두까지 신었음. 지금 생각해보면 뛰는 소리도 안났고, 공중에서 살짝 떠서 뛰어가는 느낌????
뛰는 속도도 도저히 불가능한 속도였음. 

그냥 안경속에 물들어가서 본 헛것인가???
어렸을땐 저승사자라고 생각했음.

그 후에 하교길에 주차되있는 차안에서 비슷하게 검은선글라스에 검은 양복입은사람이 날 계속 쳐다보길래 진짜 저승사자?; 나 죽는건가?싶었음.


3.


집에 아무도 없고 혼자서 뒹굴대다가, 화장실에 손씻으러 갔음.
해지는 저녁이라 꽤 어두웠고 노을빛만 어렴풋이 들어오는? 

귀찮아서 불도 안키고 손씻고있는데, 거울에서 (집안)복도를 지나가는 흰 여자다리가 비치는거임;;
바로 정면에서 본건 아니고 손씻다 힐끗 봤는데 언뜻 본????
그 위는 어땠는지 못본거같음. 

엄마가 피부가 하얀편이라 순간 엄마인가 싶어서 엄마 왔어??하고 뛰쳐나왔는데
집엔 아무도 없고 정적만.....

엄마가 혹시라도 장난치나 싶어서 여기저기 집안을 돌아다녔지만 아무도 없었음...



4. 
이건 귀신이야긴 아니지만 내 인생에서 가장 찝찜하고 소름끼치는 일이 아니었나 함.

집에 혼자 놀고 있는데 동생이 허겁지겁 뛰어와서 누나 엄청난거 봤어 이러는거임.
동생이 밖에서 놀고있는데 갑자기 엄청 시끄러워졌다고 함. 그래서 뭔일인가 하고 갔더니 여자애가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한거임....평일 대낮에.....
동생은 떨어져 죽은 여자애를 봤다고함.


동생이 꽤나 자세히 봤는지 열심히 설명해줬음.
흰색 패딩을 입고 떨어져서 시체는 멀쩡한 편이였는데, 패딩이 터져서 오리털이 다나오고 빨갛게 물들어있었다고 함...
어른들이 하는소릴 들었는지, 엄마가 돌아가시고, 그 후에 아빠까지 돌아가셔서 그 상황에 비관해서 자살한거라고 막 그러는거임.


얘가 헛소릴하나 긴가민가하기도 하고, 시체란건 어떤지 어린맘에 궁금해서, 동생이랑 같이 그 현장에 갔음.


가니까 이미 사태는 다 수습되어있었음. 에이 아쉽다 하면서 돌아서려는데.....


아스팔트에 피가 흐르고 있었음. 그리고 경비실 아저씨가 물 뿌려가며 열심히 치우고 계셨음.


그거 보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함. 그냥 디게 인상적이었던걸로 기억함.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멀리서 봤을땐 아저씨가 청소하고 있나보다 이랬겠지...

한편으론 씁쓸한... 집값인지 뭐때문인지 정말 소문하나도 안남.....아무도 모르더이다....그냥 그렇게 지나간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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