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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원들의 모임 정준모가 집단 토론 워크샵을 가졌습니다.
게시물ID : sisa_7960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느릅
추천 : 13
조회수 : 50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1/24 13:47:54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분열하지 않기 위해, 협력할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 오프라인 워크숍을 가져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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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모를 모바일 세력에게 납치되어  축사를 하고 있는 김홍걸 국민통합 위원장의 모습이다)



총선 한 달 전, 김종인은 'SNS가 시끄럽다고 당이 혼란스러워선 안 된다’고 했습니다.
박영선과 이철희 역시 ‘sns 같은데 휘둘리면 안 돼’라고 했죠.

당원의 선출이 아니라 탈당 위협을 빌미로 당권을 잡은 분들입니다. 지지층의 의사와 반하는 역주행을 해선 안 된다고 모인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21세기에 불통의 정치를 정당화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 당원들이 정준모라는 모임으로 모였습니다.

8.29 전당대회에서 이 모임 역시 전당대회 흥행과 의제 역설정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흥행은 안될거다’라는 언론의 시선을 뒤집기 위해 당대표와 최고위원 토론회를 주최했습니다. 각각의 후보들이 어떤 주장을 하는지를 퍼 날랐고, 권리당원의 권한 축소에 항의했습니다.

12년 대선 경선 시절만 해도 ‘정체모를 모바일 세력’ 이었던 사람들은 민주당에 대거 입당했습니다. 온라인의 유령이 아니라 오프라인에 나타나 대의원 임명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더 좋은 후보를 뽑기 위해 게시판과 SNS로 몰려와서 정보를 공유했고 집단 지성이 되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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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수지 배재정 지역위원장이 팟캐스트를 들어달라며 하트를 쏘는 중이다)

전당대회가 끝난 후 김종인 전 대표는 페이스 북을 개설했습니다.

중앙일보에선 ‘정치엘리트의 시대는 갔다‘는 기사를 씁니다.
http://news.joins.com/article/20539403

최재성 전 의원은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힙니다.

본질은 정당 내 지도부에 과도하게 위임됐던 권력이 당원들에 의해 축소된 것이다. 많은 당원이 들어와 정당권력을 뒤흔들어놓은 결과다. 디지털 문명은 전문가의 독과점, 의사결정의 독과점을 용납하지 않는다. 기존의 정당구조로는 디지털 유목민을 설득할 수 없다. 패자의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 될 수도 있겠지만 문명적 관점에서 보면 매우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흐름과 자꾸 반대로 가려 하니까 정치가 쪼잔해지는 것이다. ‘친문이 다 해먹는다’는 비판은 과거의 문법에 따른 해석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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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상의  술 안주거리를 놓고 열띤 토론 중인  민주당원과 김홍걸위원장)

그러나 문제점도 확인했습니다.


노무현이 분열의 역사를 극복해야 한다고 했지만 분열의 문화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우리는 직접 민주주의를 실천하기 위한 소양이 아직 부족합니다.

토론 중에 생기는 갈등을 기피하다 보니 수직적인 의사결정을 선호합니다.

우열을 가를 수 없는 취향과 논증을 구분하지 않습니다.

일방적인 주장을 고집하다 보니 종종 회원 간 갈등이 증폭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정당과 기업. 시민단체. 팬클럽 내부가 겪는 문제를 똑같이 겪고 있습니다.

행동하기를 원하는 분들이 더 많다보니 갈등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회원들 내부나 정당-시민단체-기타 단체들과의 갈등 모두 말이죠.

달라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국민이 주인이기 위해. 당원이 주인이기 위해선 협력하는 숙의민주주의의 문화를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11월 19일 정준모 워크숍은 그렇게 시작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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