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10년도 였을 겁니다.
그날은 지금 처럼 비오는 날이였고, 비가 부스스 오기에 조그만 원룸에서 저, 귀신을 보는 A, 그냥 친구 B 이렇게 세명이
맛있게 파전이나 붙여서 먹으며 한잔 두잔 술을 마시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랑 같이 마시는 A는
이상한 점이 하나 있었는데 유독 가위를 눌리면 귀신을 보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근데 그 친구가 한창 술을 다 먹고 치울 때쯤 대뜸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야 ... 밑에 층 무슨 일있냐?"
라고 묻기에 원룸 방장인 B는 슬쩍 처다보고 이자식 또 시작이다 식으로 애써 무시하며 대답했습니다.
"아니.. 밑에 여자 혼자 사는 데 왜?"
그러자 A가 괜히 분위기가 싸해지자 조금 미안한 듯이 대답했습니다.
"여자..혼자? 어? 아냐 아냐.."
하며 고개를 힘차게 좌우로 흔들어 재끼자 저는 너무 궁굼한 나머지 A에게 물었습니다.
"야 뭔데?"
그러니까 A가 얼굴이 좀 굳으면서 하는 말이
"... 밑에 남자 없어? "
그러자 B가 조금 공포감을 느꼈는지 다급하게 외쳤습니다.
"아 시X 좀 그냥 자 ! 자 !"
하고는 혼자 침대에 올라가서 이불을 덮었고, 저는 불을 껐고 A는 침대 밑 바닥에서 저랑 같이 자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몇시간이 흘렀을 까요...
내일 수업도 있고해서 모두 일찍 잠든 시간이였습니다.
저도 푹 잠이 들었는데 누군가가 저를 강하게 흔들며 깨웠고, 저는 어쩔 수 없이 일어났는데 A의 상태가 말이 아니였습니다.
A는 진짜 공포에 휩쌓여서는 침대 옆 구석에서 양 귀를 막고 두 무릎을 가슴팍까지 끌어 모은체 양 귀를 틀어 막고 있었습니다.
저는 정말 놀래서 A를 흔들며 물었습니다.
근데 A가 하는 말이...
"너무 시끄러워.. 시끄러워서 잠을 못 자겠어 도대체가... 차가워 누가 닿았어..."
라는 겁니다. 근데 중요한 건... 저는 아무런 소리도 안 들렸습니다. 진짜 완전 빗소리만 들리고 세상이 캄캄하고 어떠한 소리도 안들렸습니다.
들리는 소리라고는 오직 B의 코고는 소리 뿐이였습니다. 그래서 전 자다 깨서 짜증난 나머지 A한테 소리쳤습니다.
"아 세X 그냥 좀 자!!!"
하고 저는 A가 술에 많이 취해서 이상한 주사가 나온다고 생각하고 그냥 이불을 덮고 다시 잠에 청했는데 A는 계속 귀를 콱 들어막은체 계속
"시끄러..시끄러..시끄러.."
라는 말만 계속 반복했었습니다. 그리곤 얼마나 지났을까요... 저는 깊게 잠이 들다 소변이 마려워서 깼는데...
A는 말없이 문앞을 콱 틀어막은체 계속해서
"시끄러!!! 오지마 !!! 시끄러 !!! 오지마 !!!"
라는 말만 연신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놈이 진짜 미쳤구나 싶어서 A 를 말릴려고 문에 다가갔습니다 . 근데 그때
- 쿵!!!
갑자기 문에서 쿵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진짜 무슨 문이 1cm 열렸는데 A가 문을 막고있어서 다시 닫히는 겁니다.
아니 분명 문은 잠겨있는데 말이죠... 분명 문은 잠겨있는데 ... 근데 그땐 그런 생각도 안났고 무조건 휴대폰 부터 찾았습니다.
전 정말 다급하게
"시X 폰 폰!! 시X !!!!"
하며 온 사방을 이 잡듯이 잡으며 문에 다가 소리쳤습니다.
"야이 세X 여기 남자 세명이야!!! 너 오면 너.. 죽어!!!"
정말 전 살기 위해 휴대폰을 찾을려고 온 사방을 뒤젹였고, 겨우 찾았는데 그때 폰을 열었습니다만 폰에는...
-발신 불가 지역-
이라고 떠 있는 겁니다... 그때 부터 소름이 쫙 돋더군요...
문은 잠겨있다... 근데 문이 열릴려고 한다... 폰이 있다... 근데 폰은 안된다...
결론은...?
그 생각이 들자마자 저는 정말 패닉이 안올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몰랐고 그저 A를 멍하니 바라 볼 뿐이였습니다.
그저 A가 하는 행동이 저게 맞는 행동이구나 라는 생각 밖엔 할 수 없었습니다. 그저 그렇게 A만...
문을 지키며... 똑같은 말만 하는 A를...
그렇게 몇분이 지났을까요.. 몇 시간이 지났을 까요... 어느세 등 뒤에선 햇볓이 슬그머니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햇볓이 슬그머니 들어오고 있었고, 그 때 친구놈이 저를 깨우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리곤... 잠이 깼습니다...
저는 속으로 술 먹으니 별의 별 꿈을 다꾸는 구나... 라고 생각하며 자리를 털고 일어났는데
A가.. 문 앞에서 밤에 한숨도 안잔 상태로 문을 붙잡고 있었습니다...
조금은 진정된 듯한 A는 온 몸이 땀범벅이였고 아직도 몸을 사시나무 떨듯이 떨고 있었습니다...
그리곤 A가 하는 말이...
"아랫집 여자 자살한 거 같다... 경찰에 신고하자..."
라는 갑자기 뜬금 없는 말만 하는 겁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휴대폰을 달라고 난리를 쳤고 B가 머리 맡에 있던 폰을 주자
112에 아랫집 여자 자살한 거 같다고 신고를 하는 겁니다...
저랑 B는 그때 밥도 안먹고 경찰을 기다렸고, 경찰과 119 구급대가 왔는데 어느세 들것에 어떠한 분의 시신이 나오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그때 A가 하는 말이...
"어제부터 저승사자가 들락 날락 거리더라..."
"어제 여자가 죽을 때 어머니 한테 미안한 것 부터 온갖 서러움을 다 말하더라.."
그래서 제가 물었습니다.
"그럼 어제 너가..들은게.."
그러자 A가 대답했습니다.
"응..."
"그럼 꿈속이야 현실이야..?"
그러자 A가 정말 놀란듯이 처다보며 말했습니다...
"너 어제 나랑 같이 있었던 거야...? 너 어제 잠만 자던데...?"
그럼 어제 문 부수려는 건 누구냐고 묻자 A가 가만히 생각하더니 저한테 묻더군요 너 어디서 봤냐고
그래서 제가 일어서서 봤다고 하니까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하는말이...
"저승사자가 데리고 가려던 다른 사람은..."
"너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