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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댁 덕분이라도 즐거웠수...
게시물ID : sports_796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KB48유코
추천 : 10
조회수 : 50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02/21 06:10:28
살다 살다 처음으로 댁한테 이런 글도 써보는 구려...
솔직히 난 그대가 너무 싫었어.
아니. 그냥 싫었어.
뭐하는 지지배인가...
란 느낌이 너무 강했지...
 
지가 하도 안되니까 뭐, 트리플악셀이라는 필살기(?)를 고집하면서
용쓰는 게 참...;;;
 
한 편으로는...
 
이젠 이길려고 별 생쇼를 하는구나...
란 생각도 들었지...
 
그래서 아... 일본애들은 만화를 너무 많이 봐서 그런가...
아... 너도 만해(卍解)같은 거 쓰면 김연아를 이길 거 같았구나... 란 생각에 그냥 피식 웃음만 나왔지 그래...
 
아... 일본애들의 상상력이란... 이라면서
냉소를 보내기도 했어.
 
근데...
 
너란 애를 지켜보니까...
 
너도 참 힘들었을꺼란 생각도 들어.
 
절대적인 최강자 앞에 나약해보이는 자신.
그리고 주위 사람들의 시선과 기대.
 
압박감이나 프랫셔가 장난 아니었을꺼야.
 
자기랑 동년배 아이인데...
자기가 가지지 못한 걸 그 애는 가지고 있더라..
 
그래서 노력해봤어.
 
근데 자긴 영원한 2인자야.
아무리 해도 안되더라고...
 
트리플악셀 몇번 해봐야 이길 수 없다는 것은 알고 있었을지도 몰라.
그래도 한 번은 이기고 싶었을거야.
 
2인자의 고통이란게 이루 말 할 수 없다는 건 다 알지.
 
물론 최강자 앞에서 초라해지는 자신의 모습을 돌아봤을때,
얼마나 초라하고 비참했는지 이루 말 할 수 없었겠지.
 
물론 난 아직도 그대가 싫어.
 
물론 난 아직도 그대가 하는 트리플악셀 타령은 싫지만,
그래도, 그만큼의 기개는 높이 평가했어.
 
절대 이길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그놈의 필살기 한 번 성공시키려고 개 노력했을테니까...
 
이 필살기 한 번 쓰면 이길 수 있을까... 하고...
 
근데 말야...
 
몇 년 너란 애를 보니까...
미운 정이라도 드나 보드라...
 
물론 내 심장이 두근거리는 건 김연아의 공연이지, 너란 아이의 공연은 절대 아니었을거야.
하지만,
 
오늘만큼은,
 
최강자 앞에서 항상 2인자 노릇을 해왔던,
그대에게도 여태까지 고생했다는 이야기...
최소한 오늘만큼은 그대에게도 덕담 하나는 던져 주고 싶네.
 
고생했네.
아사다 마오...
 
그대는 어찌보면 김연아의 최악이자 최고(?)의 라이벌이었어.
 
그대덕분에 어찌보면 더 김연아의 활약이 즐거웠던 것 같아.
 
수고했네.
 
さよなら、今までお疲れさ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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