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일본에선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교육조차 받지 못했다”면서 “왜 일본 정부가 이 사실을 숨기면서 대책조차 마련하지 않는지 답답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녀는 손기정 선수도 일본 사람인 줄 알았는데 한국인인 것을 알았을 때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일제 강점기 때 시아버지가 일본군에게 무자비하게 폭행당했던 시아버지(78)로부터 며느리로만 인정받는 데만 7년이 걸렸다는 말도 전했다.
한국에 온 지 29년째인 미야자키 사요코(58ㆍ여)씨 역시 중학교에 다니던 딸이 일본인 엄마를 뒀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았던 게 속이 상했다고 한다. 그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듣고 딸을 가진 엄마로서 분노했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기회가 생긴다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께 용서를 구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진짜 일본인이 제대로 역사를 알면 얼마나 부끄러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