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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모카 중성화 수술 후기!!
게시물ID : animal_796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미그미냥
추천 : 11
조회수 : 1505회
댓글수 : 21개
등록시간 : 2014/02/24 10:33:41
안녕하세요^^ 금희냥이에요~

이제 막 5개월 반 접어든 모카님을 모시고 있는 집사이기도 하죠 -_-;;; ㅋㅋ
드뎌 저번주 토욜에 중성화 수술을 받고 그 후기(??) 겸 남길까 해서 글을 쓰게 됐어요.

1.jpg






입양되었을땐 정말 아깽이였는데 ㅎㅎ 저리 우유도 날마다 타주고, 트름도 시켜야했고 ㅎㅎ
어느새 훌쩍 자라서, 중성화 수술까지 해 줄 단계가 와버렸더라구요.

이미 3주 전쯤에 발정기가 와서 저랑 남친 둘 다 일주일동안 잠도 못자고 ㅠㅠ 벽지는 난장판이고
이웃집에서 고양이 너무 심하게 운다고 난리칠까봐 걱정해서, 발정기 끝나고 병원에 가자고 마음을 먹었죠.
병원에 가서 이미 한번 발정기가 지나갔다고 하니, 수의사쌤이 한번 보시고
진짜 발정이 온게 아니고 가발정기라고 하시더군요
헉...그게 가발정기면 진짜 발정기때는 얼마나 심한거니 모카야 ㅠㅠ

주사 맞는데 너무 얌전하게 있어서 수의사쌤이랑 간호사언니들도 다 놀래시더라구요 ㅎㅎ (집에선 안이렇습니다 -_-;)
동물병원은 남부터미널역 국제전자상가 건너편에 있는 서초동물병원에 갔었는데
너무 친절하시고 좋았어요! 교대나 서초쪽에 사시는 분들중에 혹시 동물병원 찾으시는 분들에겐 강추에요!

수술비+마취+약값+수액 다 해서 한 46만원정도 나왔네요..ㅠ_ㅠ
남아가 확실히 여아에 비해서 수술비는 많이 저렴한것 같아요.

IMG_1450.JPG



집에 돌아와서 매우매우 화가 난 상태로 안에서 으르릉 거리고 있는 모카님... 보이지도 않네요;;;
병원에서 얌전해질때까지 잠시 놔두라고 하셨었는데.....이게 피를 불러올줄은;;;
중간에 잠시 얌전해 진것 같아서 꺼낼려고 열었더니.................
이미 화 날대로 난 모카님은 남친 손바닥에서 손목까지 엄청나게 깊은 스크래치 남겨주시고...
화장실로 2층으로 미친듯이 뛰어다니다가 목에 채워놓은 칼라까지 벗어버렸더가라구요 ㅠ_ㅠ

그때부터 저희는 2차 맨붕.....
칼라만 보면 미친듯이 하악질을 해서 우선 칼라는 치우고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었어요.
처음에 분양 받았던 분께 전화까지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ㅠㅠ) 하면서 어찌 할까 했는데
고양이가 집이라는걸 인식하면 얌전해 질테니깐 지켜보자고 해주셔서 냅뒀더니, 아니나 다를까 얌전해 지더라구요..
대신 칼라는 보기만 하면 미친듯이 도망다녀서 수술한 상처부위가 안좋아질까봐 채우지 않았어요.

IMG_1451.JPG

2층 올라와서도 너무 졸려워서 픽픽 쓰러지는게 보이는데, 앉지를 않을려고 하더라구요..
아마 자다가 깨면 또 병원이라고 생각되었는지는 모르곘지만, 앉아서 자는데까지 한 3시간 걸린것 같아요.
병원에서 하룻동안 무조건 금식하라고 해서 이 날 저녁은 아무것도 먹이지 않았었구요.

다행이 제 옆에서 잘 자고 일어나서 다시 골골 거리더라구요 ㅠ_ㅠ
진짜 마음이 아팠어요...이미 병원에서 울대로 울어서 눈이 부어있는게 보일정도였거든요...

아침에 일어나서 좋아하는 캔에 약 섞어서 먹이고, 먹고나서는 다시 화장실로 가서 엄청난 ㅋㅋㅋ 오줌을 선사해주시고.
제 머리끈이 장난감인데 머리끈이랑도 잘 놀고, 다시 활발해 진것 같길래 칼라를 다시 한번 도전하자!! 했다가
헬게이트 다시 오픈 -_-;

그래서 남친이랑 저랑..아 그러면 고양이 커뮤니티에서 본 대로 레깅스로 환묘복을 만들어서 입히자! 라고 결심하고
오래된 레깅스 하나 꺼내서 환묘복을 만들었네요.
입을때는 엄청 반항하더니만, 입고 나니 다시 얌전해 졌어요.
다만 뒷다리까지 만들어서 입혔어야 하는데, 옷만 건드리면 다시 무지막지한 야생동물 빙의해주시길래,
좀 넉넉하게 길게 만들어서 입히고, 뒷다리쪽까지는 입히진 않았어요 ^^;

IMG_1453.JPG


입히고 나니 다시 얌전해져서 하루종일 자더라구요... 이번주 토욜에 가서 다시 수술부위 체크할껀데
큰 수술 잘 끝내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건강하게 오래 저희랑 같이 살았으면 좋겠어요 ^ㅁ^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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