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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공부 힘드시죠? 힘내세요..집중력만 잃지 않으면 되요.
게시물ID : gomin_7966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pvZ
추천 : 4
조회수 : 18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8/08 13:13:27
수험생일때는 수능이 인생의 마지막 관문 같더라고요.
저는 외국어 50문제 시절 100점 만점에 원점수 45점으로 고3 3월을 시작했어요.(사탐들도 4~6등급 처참했던 기억이...)
6월 모평에서 외국어 80점 찍고... 수능때는 96점 찍고 언사탐 1~2등급 찍고 졸업했네요.
 
학원도 안다녔고 과외도 안했어요.
그렇다고 원래 공부를 잘 했느냐?=_=;; 그것도 아니었어요. 내신점수는 반에서 20~10등을 왔다갔다 했던 것 같아요.
원래 공부에 흥미가 별로 없어서...
 
비결이라 하면 역시 집중력과 체계적인 전략, 시간활용이죠.
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믿음이더라구요.
 
내가 나 자신을 스스로 믿는 것?
그것보다 저는 타인이 저에게 보내준 믿음, 이 너무 고마웠어요.
그 때 저를 믿어준건 단 한 명이었어요. 그 사람은 빈말로 한 말이었을지 몰라요. 그때의 한마디가 저에게 그렇게 큰 의의가 있었는지도 모르겠죠.
 
 
3월에는 하루에 공부를 30분도 안 했죠. 억지로 강요된 야자시간 끝날때까진 4~5시간을 내리 쳐자기만 했어요-_-
그래서 맨날 소화불량 걸리고ㅋㅋㅋ그렇게 얼굴 팅팅 불어서 야식으로 떡볶이 먹고 집에 가서ㅋㅋㅋ엄마한테 짜증내고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4월에는 1시간을 공부하게 되고... 점점 공부시간이 늘어나더니,
10~11월에는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새벽 공부하다가, 학교에 가면 앉은 자리에서 문제집을 한권씩 몽땅 풀었어요. 한번도 일어나지 않고-_-;;;
저에게 공부를 언제 제일 열심히 했냐고 물어본다면 당연코 11월이에요.
 
저에게 너무나 고마웠던 한마디는 진짜 별거 아니었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담임쌤이 4월 초에 그러더라구요.
"익명아, 너는 하면 될 거 같아. 점수 많이 오를거 같다"
이거 한마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에서 20등
모의고사는 늘 4~5등급 밭에
아무도 제가 수능으로 대학 가리라고 믿어주는 사람이 없던 그 때,
아무도 가능하리라고 믿어주지 않았던 그 때에 나조차도 믿지를 못하는데ㅋㅋㅋㅋㅋㅋㅋ딱 그 한마디가 비수가 되어 찌르더라구요.
 
확신이 없어서 불안하시죠? 이미 늦은것 같죠?
그런 상태로는 아무리 오래 앉아있고 책을 들여다봐도 안 돼요.
덥고 짜증나는 와중에 잠깐만 시간 내서 용기를 얻을 수 있는 한마디를 캐내세요. 그리고 다시 시작해도 늦지 않아요. 정말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월에... 영어 선생님이 각자 자기가 알고 있는 단어 하나씩을 포스트잇에 써서 앞으로 내라더군요. 수준을 알아보겠다고ㅋㅋㅋㅋㅋ
큐트 철자를 모르겠고 프리티 철자도 모르겠어서 sexy 써서 냈던 기억이 나네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디딤돌만 흔들리지 않고 단단하면,
그 위에 대들보 세우고 서까래 올리는건 금방입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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