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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청년이 쓰는 보수가 되고 싶은 글
게시물ID : sisa_5102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이고나!으리!
추천 : 7
조회수 : 65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5/08 00:04:20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일에 저는 투표권이 없는 고등학생이었습니다.

버스에서 라디오로 그 당선소식을 듣고 기뻐하던 어린 학생이었죠.

그 시간이 지나 노무현대통령의 집권시기 우리 집안 어르신들의 신랄한 비난과 힐난을 뒤로하면서 현재의 마지막 20대의 올해를 살고 있죠

어릴 적 부근 대학교, 제가 살던 부근에는 최루탄이 난무하던 날이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지갑을 안가져가셔서 제가 가지고 번화가로 나가던 날이 그날이었죠

버스가 가다가 서서 더이상 못가겠다고 승객분들 내리시라고 하던 날의 중학생인 저는

내려서 시위를 하던 형 누나들이 준 마스크를 받고 전력질주를 하다가

전경이 준 물을 마시고 뛰었습니다.

두 세력은 싸우고 막았지만 어린 학생에 대한 마음이 있는 우리나라 제가 좋아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이며 아직도 잊지 못하는 아이러니의 현장이었습니다.

빨리 가라며 위험하다고 막아주던 사람은 그 형 누나들 뿐만아니라

전경들도 있었습니다. 혹시나 날아오는 블럭을 맞을까 방패를 앞세우며 막아주던

전경의 모습이 생생합니다.

나는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 대한민국의 현재를 사랑하고 미래를 사랑하며

당연히 과거를 사랑합니다.

다만 그 모든 시점에 귀족적인 사고방식의 누군가들이 들어가지 않음은 확실합니다.

나는 보수이고 싶습니다.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안보와 사회시스템이 일관적이고 변하지 않기를 바라는

대한민국의 청년입니다.

세월호의 참사를 홀로 눈물삼키며 글 하나 쓰는 것조차 죄스러워 조용히 있던 저였습니다만,

그 꼴이 너무 우스워 이젠 더이상

결코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대한민국의 거룩한 이름에 먹칠하는 수많은 보수위정자들에

반기를 듭니다.

그대들 집권당원들은 보수를 함부로 먹칠하지 마십쇼.

지역감정을 만든 누군가의 효과에 기대어 낄낄대지 마십쇼.

이미 오래전부터 변화의 바람은 불었습니다.

그 수가 미미하여 대선 때 좌절한 대구 청년들이 많았으나

대구의 빨간색이 칠해지는 순간 좌절하는 청년들이 많았다는 것을

알고 계세요.

우리는 나아갑니다. 대구가 논리없는 보수의 오명을 벗는 그 순간까지.

나는 진정한 보수이고 싶습니다.

보수와 진보가 정당한 논리로 피터지게 토론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여기 이 게시판엔 보수와 진보가 섞여있을 것입니다.

올바른 토론과 정쟁이 존재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힘을 냅시다.

건강한 토론과 토의가 오가는 우리나라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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