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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대 할머니 문제에 관심을 가져주세요!
게시물ID : sisa_5103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말뚝에코끼리
추천 : 2
조회수 : 39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5/08 12:35:52
어제, 그러니까 5월 7일에 학교 동아리에서 후배님들이 기획하고 준비한 강연행사에
사진촬영을 부탁받아 참석하게 됐습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의 윤미향 선생님께서 진행해주신 강연입니다.


네 사실 오유에서 많은분들이 
희움(http://www.joinheeum.com/)을 통해 정신대 문제에 공감하시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강연을 통해서 새로이 알게된 사실들 몇개를 여러분들과 공유하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네요.

강연해주신 선생님께 연락을 드려서 ppt 자료를 받게 되면 다시금 한번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고

오늘은 제 임의대로 기억에 남는 사항들만 간단히(과연 스압없이 마무리 될 것인가...)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일본정부는 여성들의 자원에 의해 정신대가 구성되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거짓이라는 증거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정신대 여성을 구성하는 과정에서서류상으로 면 단위까지 할당이 내려져 여성들의 수를 채워나갔고, 
   이 과정은 일왕(천황, 덴쇼 등 여러 명칭이 있으나, 그냥 일왕으로 이 글에선 통일하겠습니다.)
   의 특별 명령에 의해, 여론의 거부감 없이 진행되도록 이루어졌습니다. 해당 증언들이 남아 있어요
   그래서 모집과정에서는 공장에 취직시켜주겠다, 굶지 않게 해주겠다 등 감언이설로 꾀어냈습니다.
   또한 당시의 일본정부는 정신대 할머니들이 정신노동을 하는 공간에 대한 설계교육을 할 정도로 철저했으며
   비자를 대신하는 문서를 외무부가 아닌 일본 국방성에서 발행해주어 일본, 중국, 동남아등지를
   정신대여성이 쉽게 다닐수 있도록 조치하기도 했습니다.

2. 우리나라가 해방을 맞고 정신대 피해자들이 한국에 들어왔을때 여성들은 또한번 큰 상처를 받습니다.
   소위말하는 화냥년. 정확히 표기해서 환향년. 고향으로 돌아온 여자 라는 뜻의 이 단어는
   정신대 피해여성을 심각하게 비해하는 말입니다.
   당시 해방감에 도취된 한국사회속에서 정신대 피해여성들은
   가문의 수치로 여겨졌으며, 자신의 피해내용을 입에 담지도 못하도록 각 부모들로부터 교육받기까지 했습니다.
   억울하고 분한, 상처입은 그 마음을 속시원히 내보일 곳이 없었죠.
   결국 고향에 남지 못하고, 서울등 도시로 이주하여, 성매매를 하는 등의 사례가 발생하게 되고
   당시 들어온 미군을 상대하기까지 합니다.
   그러한 피해여성분들중에는 미군병사의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하게 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3. 정신대로 인한 피해가 전쟁의 종결로 중단된것은 아닙니다.
   정신대 여성은 그 피해과정에서 엄청난 스트레스속에 놓여 있었고, 
   일본정부는 이를 관리하기위해 여성들에게 마약을 투약합니다.
   그로인해 마약에 중독된 여성들은, 한국에 돌아온 후에도 마약을 끊기 위해 무진 노력을 했으며
   현재도 그 후유증으로 인해 한 할머니께서는 자꾸만 방바닥을 손으로 누르십니다.
   방바닥이 기울고, 천장이 내려온다고 하십니다.
   또한, 당시 걸렸던 매독등의 성병이 자녀에게 영향을 미쳐, 많은 분들께서 자녀를 잃는 슬픔을 겪으셨다고 합니다.

4. 정신대 문제를 국제사회에 처음 말 했을때, 국제사회는 굉장히 의아해 했습니다.
   해방후 약 50여년의 기간동안 정신대 피해 여성은 어떠한 목소리도 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국제사회에서도 그 기간동안 뭘 하고 이제서야 이런 문제를 꺼내느냐고 이야기했습니다.
   국제사회에 위 2번의 내용을 비롯한, 한국의 사회적 배경을 전부 설명할 순 없었지만
   각고의 노력으로 정신대 문제에 대한 공감을 얻어 낼 수 있었습니다.

5. 이러한 사건은 한 할머니의 작은 발언 하나에서 시작합니다.
   피해여성이었던 한 할머니가 일본의 정신대 관련 망언에 화가나, 
   여성단체(정신대 문제를 이야기하던곳인지는 기억이 명확하지 않습니다)에 연락을 하였고,
   그 할머니의 발언을 시작으로, 서로의 생존을 알지 못하던 다수의 피해여성들이
   결집하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국제사회에 정신대 문제를 제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6. 우리 정부는 이러한 문제에 큰 관심을 갖지 않았었습니다.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은(김영삼 대통령시절의 포함여부는 확실하지 않네요) 피해여성들의 생활을 위해
   생활보조비 15만원을 지급하였고, 피해여성의 생존에는 모자란 금액이라는 요구에도 물구하고
   참전용사들과의 형평성 문제로 인해 인상할 수 없다 답변에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 정신대 문제가 좀 더 큰 이슈로 떠오르게 되었고,
   생활보조비가 50만원으로 인상되었습니다.

7.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방문 기억하십니까? 
   어느 언론에서도 말해주지 않았지만 이는 정신대 문제와 연관된 일이었습니다.
   국내의 피해자 인권보호 측면에서는 많은 수준 성과를 이뤄냈지만,
   정작 가해자인 일본정부로부터는 아무런 회답을 듣지 못한 할머님들께서는
   외교적으로 행동을 보이지 않는 우리 정부를 상대로 헌법재판소에 소송을 청구합니다.
   당시 외교부에서도 생각지도 못했던 위현 판결을 받아 내게 되었고,
   이는 이명박 대통령을 압박, 당시 1시간에 걸친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45분을 정신대 문제를 이야기하는데 할애 합니다.
   그런데도 일본정부의 반응이 없자, 이명박 대통령은 일본의 심기를 건드리고자 독도로 향했습니다.

8. 오바마의 한마디에 일본이 바로 반응 합니다.
    헌재의 위헌 판결로 인한 이명박 대통령의 적극적 행동에도 불구하고
    일본정부의 대응이 없는 상태에서 정권은 그 위헌결정이 유효한 상태로 다시금 박근혜 대통령에게로 넘어깄습니다.
    지난 1년여간 어떠한 대응도 없던 박근혜 정부는
    정신대 문제에 대한 해결 전까지는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지 않겠다는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이로써 심기가 불편해진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정신대 문제에 대해 언급했고
    그 다음날 바로 일본의 아베 총리는 피해여성들에게 유감을 표시한다는 내용을 발표합니다.
    물론 아직도 피해에 대한 보상은 없지만, 할머님들은 굉장히 좋아하셨다고 합니다.

9. 가장 중요한 내용입니다.
   8번에서 얻은 교훈은, 일본을 압박하기 위해서는 미국을 움직여야 하고
   미국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여론이 중요하다는 것 입니다.
   그 여론을 움직이기 위한 방법으로 현재 한국 정신대 문제대책 협의회(http://www.womenandwar.ne)
   전세계 1억인 서명받기 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아래 별도 링크 첨부하겠습니다)
   매년 서명기록을 유지하고, 1억인이 달성 될 때까지 무기한으로 서명을 진행하려 한다고 합니다.
   유엔에서 정신대 피해 여성에 관련된 보고서가 채택되고, 권고조치가 내려짐에도
   일본은 유엔의 권고는 강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1억명이란 수치에 대해서도 의미를 설명해주셨는데, 제가 무식해서 기억이 안나네요

   [서명 링크 :https://www.womenandwar.net/contents/custom/campaign/kr/campaign.nx?page_str_menu=030401]

10. 일본의 만행과 망언은 현재진행형 입니다.
      일본의 총리들은 신사를 참배하고
      정신대 피해여성은 자발적 의지로 참여했으며
      한국과 전후 협정으로 그 피해 여성에 대한 배상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에 막대한 피해를 끼친 이러한 사유로 만들어낸 평화헌법을 폐지하고
      자위대 대신 군대를 세우려는 야욕을 보이고 있습니다.
      독일의 대표들이 매번 피해자 앞에 무릎꿇고 사죄하며
      나치와 홀로코스트에 대해 많은 세계인들이 알고있는것과는 너무도 다르게
      일본의 정치인은 행동하고 있으며,
      전범기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11. 이러한 전쟁 인권 유린 문제 또한 현재진행형입니다.
      2014년 현재도 각종 전쟁지역에서는 약탈, 강간이 자행되고 있으며
      또한 이는 비단 여성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여성은 남성의 배우자, 남성의 가족이라는 
      아주 소극적인 태도를 넘어서
      얼마전 미 여군이 남 포로를 발가벗긴 사건등을 통해 봤을때, 모든 성을 아우르는 문제입니다.

결론.
가해자들이 부끄러워 할 줄 아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
부끄러워 해야만 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가해자의 만행이 좀 더 널리 알려져야 합니다.
1억명이라는 수는 그러한 의미를 담고 있는 수 입니다
(쓰다보니 생각이 나네요)
또한 앞으로 이러한 만행이 다시 잃어나지 않기 위해 피해자를 처벌하는 선례가 필요합니다.

피해 여성이 자신의 첫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는데까지 무려 50년이 걸렸고
그 후 약 20년이 지나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네 사실 앞으로 더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한명의 발언이 피해자를 모았고
그들의 노력이 오늘을 이뤄냈습니다.
당신의 관심 하나가 앞으로 걸릴 지난한 시간에, 피해여성분들이 웃으며 힘내며 지낼수 있는
커다란 응원이 될 수 있습니다.

알게되신 여러분들, 서명에 동참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세줄요약
1. 이 글을 읽으면 자세하진 않지만, 정신대 문제에 대한 발생과 현재까지를 알 수 있다.
2. http://www.womenandwar.net/contents/custom/campaign/kr/campaign.nx?page_str_menu=030401 서명해주시라.
3. 일본정부는 사죄하고, 앞으론 이런일이 지구상에 없었으면 좋겠다.


내용을 변경하지 않는 한 무단불펌 대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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