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선되면 돔야구장을 이 자리에 건설하도록 하겠다"며 "3년의 건설 기간을 통해 4000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4만명 수용 규모의 야구장을 건설하겠다. 제 임기 내 돔구장에서 시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예산과 민자·민간펀드를 만들어서 이익이 날 경우 펀드에 이익을 배당하도록 하겠다"며 "펀드 이름은 야구팬들이 좋아하는 최동원, 선동렬, 박철순, 김인식 등 감독님들의 이름을 붙여서 하도록 하겠다"고 예산 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입장료는 인상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 사업을 하면 오히려 수익이 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입장료 상승과 관련한 우려에 선을 그었다.
정 후보는 노후화된 잠실야구장의 안전문제를 들며 "그래서 이것을 완전히 새것으로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지금 광주와 인천에 가족들이 야구를 보면서 바비큐를 할 수 있는 야구장을 지어서 시민들이 많이 좋아한다"며 "바로 이 자리에 가족 친화적인 야구장을 짓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에 따르면 잠실돔구장은 바비큐를 할 수 있는 등 가족 친화적으로 만들어지며 회의를 할 수 있는 스카이박스 역시 설치될 예정이다. 야구 시즌이 아닐 때는 한류 공연장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정 후보는 공사기간 중 프로야구 경기는 고척돔·목동구장을 활용할 방침이라며 "공사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는데 3년이라고 말씀드렸다. 야구팬들, 야구관계자, 구단대표 분들과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