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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
게시물ID : panic_796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천히쉽게
추천 : 5
조회수 : 92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5/13 22:57:51
퇴근 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온 후 입고 있던 옷들 대충 벗어서 옷걸이에 걸어놓은 후 곧바로 잠이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운동을 한지라 더 피곤하더군요.
자는중에 모기 때문에 살짝 깨기도 했어요. 두번째쯤 정신이 들었을 때 잠결에 모기를 쫓으면서 시선이 침대 아래편으로 살짝 향했는데... 시야 끝에 검은 물체가 살짝 걸리더군요. 사람 키만큼 서있는. 
순간 머리가 바짝 서면서 몸을 살짝 젖혀 아래를 보니 검은 생머리를 축 늘어뜨리고 얼굴이 시뻘건 여인이 저를 내려다 보고 있었어요. 
가끔 가위에 눌려도 귀신을 직접 본적은 없었는데 이렇게 처음 귀신을 보니까 너무 무서워서 헉! 하는 소리와 함께 저절로 몸이 일으켜세워지면서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라고 저도 모르게 말이 나왔어요. 
그렇게 계속 비는데 귀신(?)은 제자리에서 계속 저를 바라보는데 저도 정신이 점점 들면서 그걸 자세히 들여다보니... 네 ... 옷걸이에 걸린 옷들이었어요ㅜㅜㅜㅜㅜ
제가 제 바지랑 야구잠바에다 대고 "잘못했습니다..." 라고 빌고 있었네요 ㅋㅋㅋㅋㅋ 아침식사하면서 엄마한테 얘기하니 에이그 인간아~ 라고 하시네요 ㅎㅎ
하아 저는 진심 무서워 죽는줄 알았는데.. 글 쓰니까 딱히 무섭지도 재밌지도 않네요 ㅜㅜ진짜 심장마비 걸리는줄 알았는데 ...
여러분 침대 아래쪽에 스탠드형 옷걸이 두지 마세효 그럼 이만~ㅎㅎ
출처 생생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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