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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해서 쓰다만 이제어디서 공부하지 후기
게시물ID : humorstory_4168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탈영병은총살
추천 : 38
조회수 : 2715회
댓글수 : 43개
등록시간 : 2014/05/08 14:11:54
어제 급한 사정으로 인해 글을 중간에 끊어서 죄송합니다.
 
바로 썰을 풀겠습니다.
 
봉구비어로 가서 바로 크림맥주와 감자튀김을 시켰고
 
나     그 여자
 
친구    선호
 
이렇게 앉았다.그리고 맥주를 마시며 민망하게 그 여자를 마주보며 마셨다.
 
맥주가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이런 상황이 왔는지 생각하다 어이가없어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여자가 정신병자처럼 혼자 맥주마시다 웃으니 쳐다보았다.핸드폰도 안보고 있고 맥주보다가 웃으니 이상해보였을것이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나온 웃음을 참고 순간 정색을 했더니 여자가 웃었다.이쁘다.........염병.....
 
친구가 물었다.
 
친구:왜 쪼개냐?
 
나:니 얼굴봐서
 
친구:ㅈㄹ?너 아까 나한테 말해준거 생각나서 웃은거아녀?ㅋㅋㅋㅋㅋ
 
나:아냐
 
친구:얘가 아까 도서관에서 ㅈㄴ웃긴일 있었대ㅋㅋxx 한번 말해줘ㅋㅋ진짜 웃겨
 
(하.........이런 xxxㅡㅡ...xxxx)
 
그 여자와 선호는 눈치를 챈것 같았다.특히 선호....ㅈㄴ웃었다.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심정으로
 
나::내가 누군지는 말 안해줬지?얘네야
 
친구:????진짜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한번 더 쪼개면 입에다가 컵 넣어버린다.
 
나를 제외한 3명은 모두 웃었다.집에 가고 싶었다.고등학교때 야자를 째는것 만큼 필사적으로 가고싶었다.
 
선호:그때 왜 그냥 갔어요?
 
나:아니 솔직히 그 상황에서 공부가 되겠어요?그래서 그냥 자리 옮겼어요.
 
친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얘 원래 자존심 강해서 쪽팔린거 못참아
 
그 여자:쪽팔릴건 모에요~그럴수도 있지~저도 생각해보니 애매하게 물어봐서 저도 미안했었는데..
 
나:아~네
 
이렇게 어색한 대화가 흘렀고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보니 한가지 사실을 알게됐다.
 
선호와 그 여자는 사귀는사이가 아니었다..썸도 아니었다.그냥 친구였다.(근데 잘 어울린다..누가봐도 커플같다..)
 
맥주를 거진 2잔씩 마시고 자리를 옮길지 집에 갈지 얘기를 하고있는데
 
친구놈이랑 선호놈이랑(선호도 좀 이제 편하게 대화할 정도로 친해졌다..위닝일레븐으로 대화가 통했다..)갑자기 근처에 친구놈 생일파티한다고 잠깐 들르겠다고 하고는 사라졌다.
 
나:누군대?나도 아는애야?
 
친구:너 xx고등학교나온 xxx알아?
 
나:아니
 
친구:그럼 여기있어.선호랑 금방 갔다올게.
 
나:이 xx가 너 먹튀하려그러지?뒤진다?낸다고 끌고와놓고
 
친구:아xx하여간 의심은..금방 다녀온다.선호야 가자.
 
이렇게 그 여자와 나랑 둘이서 크림맥주 하나를 더 시켜서 각 3잔씩 마시고 있었다.
 
이 뻘쭘함에 어찌해야할 바를 몰랐다.
 
그리고 친구한테 카톡이 왔다.
 
잘해봐라.
우리 먼저간다.
돈은 아까 니 폰 만질때 케이스카드주머니에 넣어놨다.
                                                                                        ?간다고?몬소리야..선호도 간다고?
선호가 가자고했음.알아서 하셈ㅋㅋ
찌질하게 번호말하고 튀는놈아ㅋㅋㅋㅋㅋ
                                                                                        그렇구만.꺼져라그럼
ㅇㅇ
 
이런 대화 내용이었다.
 
그리고 기쁜 마음 반 어찌할바 모르는 마음 반 상태였다.
 
그래서 물어봤다.
 
나:무슨 공부해요?
 
그 여자:공무원 준비요.그쪽은요?
 
나:전 편입하고있어요.
 
이런식의 60억인구 남녀 누구든 처음 대화하면 물어보는 뻔한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그리고 이름은 하나였다.
 
이런저런 시시콜콜한 대화는 생략하고 중요한 부분만 쓰겠다.
 
하나:그때 번호말하시고 가셨잖아요~ㅋㅋ왜 문자 답장안했어요?
 
나:?????네???왠 문자?안왔는데요.
 
하나:어?문자보냈는데..죄송하다고..ㅋㅋ
 
나:번호를 잘못 보내신거아녜요?
 
하나:010-xxxx-xxxo아녜요?
 
나:아니에요.010-xxxx-xxxx요.
 
하나:아~잘못 보냈구나.암튼 진짜로 문자 보냈었어요.
 
나:제가 못봤잖아요ㅋㅋ증거 없는데?ㅋㅋ
 
하나:헐?아 억울해~제 메세지 기록 보여줄게요.진짜로 보냈다니깐..
 
나:에이~몰그렇게까지해요..보냈다믿어줄게요.
 
이런 시시콜콜한 대화가 이어졌다.근데 나한테 문자를 보냈었단다.애매하게 물어봐서 자기가 미안하다고..얘기를 해볼수록 배려심도 좋고 착한것 같았다.
 
그래서 번호를 알고싶었다.아~물론 같이 공부하러 다닐려고.절대 모 탈영을 생각하고있거나 그런건 아니다.
 
나:내일도 도서관 가실거에요?
 
하나:네~!도서관 갈거에요.
 
나:몇 열람실 주로 앉아요?
 
하나:1열람실이요.
 
나:그래서 아까 마주쳤구만.나도 1열람실만 가는데..ㅋㅋㅋㅋㅋㅋ아까 민망해서 죽는줄알았는데
 
하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도 놀랬어요.옆에 빈자리의 주인일줄이야..
 
나:하..제가 최근에 죄를 많이 지어서 그런지 신이 놀리는줄 알았어요.회계해야겠다를 느꼈어요.
 
하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일도 옆자리 콜?
 
나:ㅋㅋㅋㅋ선호 버리고?ㅋㅋㅋㅋㅋㅋ
 
하나:선호는 옆으로 가라하고ㅋㅋ
 
나:콜
 
이러다가 자연스레 번호를 받게되었고 집까지 데려다주는데 집도 가까웠다..
 
그리고 어제 글을 쓰다가 나간 이유는 하나가 점심을 먹자고해서 뛰어나갔다.
 
아 물론 지금은 친구사이다.아직까지는 그렇다.근데 앞으로도 그럴것같다.
 
오늘 하나가 소개팅을 나간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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