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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기자 반성문’ 언론은 아직 죽지 않았다 (전문 있음)
게시물ID : sisa_5103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건추적자
추천 : 1
조회수 : 64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5/08 15:12:19
세월호가 침몰한 후 수많은 언론사들이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다른 언론사보다 빠른 속보나, 단독보도를 위해 공격적인 경쟁에 나섰고,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이 여과 없이 보도되기도 했다.
단원고 교실에 허락없이 들어가서는 학생들이 사용하던 사물함을 뒤지거나
물건을 마구 꺼내놓고 사진을 촬영하거나 카메라에 담았다.
그러면서 학생, 교사, 학부모 등의 얼굴을 찌푸리게 했다.
또 흥미위주의 보도로 실종학생들이나 가족들을 두 번 죽이는... 일도 있었다.

정부 당국의 발표를 자체 검증 없이 보도하면서 사실 관계를 왜곡하거나 오보를 양산했다.
실종자나 구조 활동의 문제를 제대로 짚지 못했다.
실제 구조현장과 언론보도는 따로따로 놀았다.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유언비어가 여과없이 보도되기도 했다.
의혹을 불식시키기 보다는 오히려 침소봉대하거나 의혹을 부풀리는 일도 있었다.
실종자와 생존자 가족은 “언론은 이슈가 아닌 진실을 보도해주십시오”라고
신신당부했지만 이를 외면했다. 심지어 오보까지 마구 베끼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이것을 본 실종자 가족들과 다수의 국민들은 ‘쓰레기 언론’ ‘쓰레기 기자’라는
표현을 쓰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실종자 가족들은 기자들의 취재를 거부했다.
심지어 사고 발생 2일째인 4월18일 아침에는 언론을 향한 실종자 가족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방송사 기자들을 밖으로 내쫓았고, 퇴장 안 하는 방송사 카메라를 부수기도 했다.
현장에서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본 필자로서는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었다.
오죽하면 ‘대한민국 언론은 죽었다’는 말까지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KBS 기자들이 세월호 침몰 사고보도에 대해 뼈아픈 반성문을 올렸다.
2012년과 2013년에 입사한 기자들(38~40기, 40여명)이라고 하니
이제 1~2년차의 신입기자들이다.
그나마 젊은 기자들이 ‘반성문’을 올리면서까지 통렬하게
잘못된 취재행태를 뉘우쳤다니 기자들이 다 죽지는 않은 모양이다.
KBS 노조에 따르면 이들은 어제(7일) 사내 보도정보시스템에 ‘반성합니다’라는
제목의 A4 12장 분량의 반성문을 게재했다.

-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반성문 전문' 이 있는데 아주 길다.
 
 
http://jeongrakin.tistory.com/2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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