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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밤의 도로에서
게시물ID : panic_796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냥떼목장
추천 : 3
조회수 : 106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5/14 04:35:55
몇 년 전이더라…
당시 남자친구랑 걔네 이모댁에 심부름 다녀오는 길이었어요.
강변북로였나? 여하간 사람이 걸어서 들어올 수 없는 도로를
남자친구가 운전을 하고 제가 조수석에 있었죠.

한창 가다가 어느 순간 중앙선 근처에 사람이 있는거예요.
자전거를 끌고 걸어가는 모습을 보고는
여기 사람이 걸어 들어올 길이 아닐텐데? 싶어지면서
느낌이 안좋더군요.

일단 운전하는 남자친구 놀라 사고라도 날까봐
아무 말 없이 그 길을 빠져나오도록 모른 척 하고 있었어요.
도로를 빠져나온 뒤에야 물었죠.

"저기, 아까 사람봤어?"

남자친구가 이 말부터 벌써 느낌이 이상했는지
움찔 하면서 무슨 소리냐고 하더라구요.

"아니 아까 중앙선에 자전거 끌고 가던 사람… 아… 아니다;"

남자친구는 거기 사람이 있을리 없잖냐며 소름끼친다고 하고
저도 그래서 이상해서 그 자리에서 말안했다고 했죠.
하지만 분명히 봤고, 눈이라도 마주칠까 기분나빠서
보고도 모른척 했었는걸요 ㄷㄷㄷ…

근데 상대적으로 더 자주 다닌 자유로에서는 뭘 본 적이 없다는게 함정.
자유로귀신이 유명하다더니 전 유행에 뒤떨어지나봐요~  

  
출처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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