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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간 이터널시티 해보면서 느낀 것들
게시물ID : gametalk_796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apercraft
추천 : 2
조회수 : 31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7/11 10:38:10
1. 디쓰이즈 짐바브웨에----!!
 
 
어설트에서 느긋하게 대기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억억거리면서 난 그지새끼야 엉엉 이러고 있는 걸 보면
'나는 뭐 씨풋 가슴에 삼천만원도 없는 걸 봐선 존나 하찮은 마이크로미생물이라도 되는거냐 뭐냐'라는 쌍욕스러운 외침욕구가 불끈불끈거림
 
 
 
2. 돈 되는 거, 돈 안되는 거
 
 
퀘템을 주워다가 퀘할때 쓰고 남는건 팔 수 있다는 걸 안 뒤에 매우 모아봄.
이 살벌하기 짝이 없는 짐바브웨 세상에서 개당 천원쳐줌. 이걸론 돼지내장에 당면채운 것도 하나 못 사잖아!
매우 빡쳐오름을 안고 몹을 때려잡다보니 뭔가 큐브같은게 나오는 게 보임. 딱 봐도 '아, 저건 무겁고 쓸모없어보이는 화강암 덩어리야'라는 스멜.
 
....그놈의 쓰잘떼기없어보이는 5급 알수없는 화강암덩어리 하나가 내 전재산보다 더 비싸게 팔려나간다는 사실에 좌절.
그,그거... 한...스무...개는....바닥에....패대기를...쳐.....끄흐흐흐으흑흑흑흑큭흑
 
 
 
3. 건강한 캐릭터들
 
고전께임 중에 '신영웅문'이라는 게임이 있는데, 그 게임은 삼디께임이라서 경공쓰면 막 지붕위에도 올라가고 그럽니다.
아마 이터널시티 캐릭터가 거기로 가면 경공고수가 되지 않을까 싶음. 짬푸짬푸!!!
 
캐릭터 신장 기준으로 한 20미터가량을 아무런 사전 동작 없이 도약하는데 몹들이 어처구니가 없어져서 때릴 생각을 안하나봄.
 
 
 
4. 가식의 결정체들....
 
딱봐도 온몸에 귀티가 잘잘 흐르고 각종 고급스러운 의상이 떡쳐발라져있으면서 무기도 존나 크고 아름다운거 들고 옆에 왠 괴생명체가 둥둥 떠댕기는 양반네들이 서로서로 자기가 허접떼기니 구리니 천민이니 호구니 뭐니 하는 걸 보면.....
 
'아... 씨*. 왜 게임마다 저런 조또 답정너들은 왜 항상 길거리에 채이는 돌맹이마냥 뵈는걸까' 
 
라는 생각이 몰캉몰캉 듬. 그것도 게임 하루이틀해본 게 아니라 이거 말고는 다른 게임은 하지 않아보이는 오오라가 풍기는 지박령같은 양반네일수록 저런 짓거리 할 확률이 급등함. 경험이랄까여.
 
이 더러운 가식의 결정체들아. 니들끼리 허접이니 호구니 그러지 말고 가슴에 삼천만원도 없어서 울부짖는 쪼렙한테 뭐라도 좀 던져주면서 그런 말 하면 겸손이니 겸양이라고 치켜세워주기나 하지...
 
무슨 몹을 그라인더에 갈려나가는 고깃덩어리 취급하는 주제에 '아! 난 약해!' 드립을 치고 앉아있어...
그리고 그런짓 할거면 던전에서 남이 생사를 다투면서 람보질을 한답시고 몇분째 두다다다 거리는데 미사일 한방으로 간단하게 갈아버리면서 하지를 말던가.... 나쁜놈아.
 
 
 
 
5. 퀘템이 안나옴
 
역시 연식이 오래된 게임이라 그런지 퀘스트가 자비가 없음. 퀘템을 구경하시겠다는 내 생각이 소망으로 바뀌고, 오늘의 목표가 될줄이야....
역시 수백만원씩 던져주는 인심좋은 퀘스트라고 생각하고 말 게 아니었어. 역시 돈이 걸려 있으면 그만큼 빡세다는 소리인데.... 나쁜놈들.
 
 
한강둔치인가 어디에서 괴물놈들을 갈아버리면서 메두스 껍데기를 얻어보겠답시고 잡기 시작해서... 거기서만 총알을 한 7만발 쓰고 나온 것 같음
왠지 몹이 죽는 모션이 그냥 녹아버린다 싶어서 좀 그렇다 생각했는데... 퀘템 얻을 껀덕지도 없이 녹아나는 거여서 그런거였어.
 
 
 
6. 어설트
 
뚜두두두빵빵빵+짬푸짬푸+냠냠냠+뿌셔뿌셔= 끝
 
제가 체험한 어설트의 전부입니다. 진짜 저게 끝.
 
 
 
 
 
p.s 4번 관련해서 생각나는 에피소드.
 
한때 주력으로 붙잡아서 하는 한 온라인게임이 있었음. 지금과 같은 방랑벽따윈 쥐뿔도 없었기 때문에 진득하게 달라붙어서 한 덕에 꽤 부유하게 살았던 과거 그 게임의 시절. 애석하게도 그 석기시대스러운 과거에서조차 고급템 떡쳐발라놓고 '아 난 허접해'드립을 치는 종자는 있었답니다.
그와 관련된 에피소드.
 
 
지나가던 길목에 있던 중고렙 사냥터에서 왠 어정쩡한 레벨대의 양반대들 발견... 인 줄 알았건만 한놈은 만렙이고 한놈은 아직 안만렙임. 아마 옆에놈이 레벨업을 힘겨워하길래 도와주는 씀씀이가 챠칸 사람인갑다 싶으면서 씡 지나가려고 할 때....
 
그놈 : 아 저 허접한가봐여 몹이 존나 안쥬금(이러면서 몹을 서너방만에 썰어버리고 있음).
그놈 옆에 있는 놈 : 헐 님 존나 짱세신데여;;
그놈 : ㅋㅋㅋ 약한거죠 이정도면.
 
그냥 만렙 안 찍은 놈 눈에 보기엔 충분히 쎄보이는 수준인데도 불구하고, 그놈은 자신의 허약함을 끊임없이 어필함. 거 참 대체 얼마만큼 짱세시다는 어필을 보여줘야지 만족할것인가 흥미가 생겨서 구경. 물론 파티원들이 '아 씨부럴 탱탱부럴아 딜러가 안쳐뛰어오고 뭐하냐 너 광장에다 찌져쥬긴다'라는 애정의 제스쳐를 보여주지만 쿨하게 기다리라고 말함. 자세히 살펴보니 저 놈 대가리에 단 게 말처럼 허접한 놈이 달고다니는 물건도 아님.
 
멀리서 보아하니 딱 수준이 만렙 된지는 꽤 되고 어느정도 쌓인 대충 중산권보단 나은 양반정도로 보임. 하지만 누구한테 허약하다 할 수준도 아닐 뿐더러, 그렇다고 최상급도 아닌 그저 그런 양반임.
 
계속해서 '난 허약해','ㄴㄴ 아님 님쎔' 드립이 반복되는 걸 보다못해 본인이 쓱 끼어들어서 지나가던 몹들을 한두방에 죠져버림. 크리터지면 한방 안터지면 두 방!
 
본인 : ㅇㅇ 님 허접한거 맞네염
그놈 : ㅡㅡ
본인 : 왜염. 님 허접하다면서염 -,.-
 
그리고 본인은 쓍 가버림. 채팅창에 뭔가 궁시렁거리는 소리가 뜨긴 했지만 파티원들 쌍욕이 가득 채워버렸기 때문에 확인은 못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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