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슬픔에 싸여있고, KBS 기자들이 반성문 쓸 때
새누리당은 ‘KBS 시청료 인상안’ 단독 상정
온 나라가 세월호 참사로 슬픔에 싸여 있을 때다.
어제는 KBS 막내 기자들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보도행태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담은 반성문을 내놨다.
그런데 이 기회를 이용해 새누리당은 오늘 오전 단독으로 ‘KBS 수신료 인상안’을 상정했다.
물론 여야 합의를 거치지 않았다.
수신료 인상안은 현재 25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이다.
이런 것을 보면 새누리당은 누구를 위한 당인지 의심스럽다.
국민 대다수는 ‘시청료 인상’에 부정적이다.
단순히 ‘돈’을 더 올린다고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국민의 시청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 KBS 보도를 신뢰할 수 없어서다.
편파 왜곡보도를 일삼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심지어 KBS의 젊은 기자들이 ‘반성문’까지 게시한 판국이다.
그런데 이 기회를 이용해 ‘수신료 인상안’을 단독으로
그것도 ‘도둑 상정’하다니 상식적인 잣대가 안 그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