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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원에 울었다...세상은 아직 따뜻해
게시물ID : humorstory_797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별보다
추천 : 33
조회수 : 485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04/10/10 21:04:17
저는 철없는 고딩입니다
공부는 안하고 오락실에나 다니죠..
학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사람이 드문 오락실이 있습니다
저는 그곳에 자주 가는대 
그곳에서 게임을 하고 노래도 불르고 있는중에
밖에서 비가 오는게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우산도 없는데 그래서 저는 택시를 잡으려고 생각했으나
제 수중에 있는돈은 정확히 1400원
아 어쩔수없이 100원을 꿔야하는데 애들도 없고
그때 생각한게 정말 오락실 들어갈때마다 인사해주시고
돈 교환(기계없음 정말 작은 오락실) 할때마다 고개도 꾸벅숙이시는
정말 너무 착하신 분이라 돈 백원을 빌리려고 했죠
역시나 빌려주셧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할아버지께 100원을 갑으러? 아니 게임을하러 가는김에
100원을 드리려고 했습니다 
할아버지께 100원을 드리려고 하는데 할어버지께서 
아니라고 아니라고 안받겠다고 하시는것이였습니다.. 아 왜그러시지란 생각도 했지만
저는 무작정 드렸죠 그리고 나서 있던 동전을 다쓰고
1000원을 교환 하려는데 1000짜리를 꺼내시고 거기에 100원을 더 더하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러면서 하시는 말이 

"이건 빌려주는게 아니라 시켜주는 거야 자 받아요"

아저씨의 호의아닌 호의를 거절할수 없었습니다 받았습니다...
아정말...고작 100원짜리 하나 그것도 92년도 동전 옛날 동전하나가
이렇게 이렇게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이 될수도 있다니...
저 노래부르러 들어가서 같이 지켜보던 친구와 같이 기뻐했습니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소리도 질러가며 좋아했습니다
그게 100원이 더 들어와서가 아니라는 것도 
세상은 아직 따뜻한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들었습니다..
항상 열려있던 오락실 문이 왜 잠겨 있었는지.
그 할아버지 돌아가셨다는 말을.......
믿지 않았는데 
가서 보니 오락실옆 할아버지댁에서  
상을치루고 있는것을 보았습니다
아 정말 너무 너무 슬픕니다 
일부러 슬프라고 만든 만화에나 나올법한 일이 저한테
일어났네요 아 정말 슬퍼요 정말 
이제 저도 할아버지를 뜻을 따라서 저도 
착한사람 다른사람에게 작은 기쁨을 주는 그런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god의 촛불하나란 노래가 생각나네요
저도 이제 그 할아버지에게 촛불의 불을 옮겨 받았습니다
이제 그 촛불을 다른사람에게 옮기려고 노력할것입니다

100원 하나에 행복했고 슬펐던 제 지금 이야기입니다
전혀 거짓은 없었습니다.
아 착한사람 촛불을 옮겨줄 사람되세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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