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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훈 병영칼럼]힘내라 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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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겔러거형제
추천 : 5
조회수 : 1338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7/08/27 14: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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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군들은 인사평가와 진급뿐만 아니라

업무 배치와 보직 기회에서 남군에게 밀린다고 토로한다.

청렴성과 섬세함이 강점인 여군 확보에

국방부의 정책적인 배려가 있어야 한다

 

 

 

양종훈 상명대 디지털이미지학과 교수

양종훈 상명대 디지털이미지학과 교수


 

 

 

중국 초나라 사상가인 노자는 『도덕경』에서 군대가 강하면 승리하지 못하고, 나무가 강하면 오래가지 못하며, 강하고 큰 것은 아래에 놓이고 부드럽고 미세한 것은 위에 놓인다고 했다. 1만 명 시대를 맞은 대한민국 여군을 가리키는 말 같다. 여기서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는 것은 이제 더는 고압적인 군기와 권위적인 지휘는 부하들로부터 환영받지 못한다는 뜻이다. 지금은 부드러움과 여성성이 필요한 시대라는 것이다. 여자는 약하다. 그러나 어머니는 위대하다. 여군 엄마는 더 위대하다는 말로 바꿔보면 어떨까?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Interconti-

nental Ballistic Missile)이 미국 본토까지 날아가느니 마느니 하는 시대에 강인한 전투력만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최근 군 검찰관 7명 선발에서 여군 6명이 선발됐다. 하지만 장교 장기 선발에선 남군 27.4%, 여군 17.6%로 남군이 10%가량 많고 부사관은 남군 86.2%, 여군 38%로 48%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군들은 인사평가와 진급뿐만 아니라 업무 배치와 보직 기회에서 여군이 남군에게 밀린다고 토로한다.

청렴성과 섬세함에서 남군보다 우위에 있는 여군 확보에 국방부의 정책적인 배려가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정량적인 평가에 강한 여군의 수를 지금의 5.6%에서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우수한 여성 인력을 여군으로 흡수하기 위해선 국방부 장관 직속 여군 부서를 만들어 성적으로 평등한 여군 정착이 뒷받침돼야 한다. 나아가 장기복무나 진급 불이익 등 차별 해소,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등 국방부가 군대의 젠더(gender) 혁신을 주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때 군 개혁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우리 군의 여군에 대한 의료 배려는 진일보하고 있다. 쌍둥이를 낳으면 30일 휴가를 더 주고, 전방부대 병원 곳곳에 산부인과를 설치했고, 임신 확인부터 출산 후 6개월까지 당직근무 면제 등 거의 선진국 수준이다. 

우리 여군 엄마들은 애국자다. 여군 출산율이 1.53명으로 국내 평균 1.17명보다 높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1.68명에 근접한 수치다. 여기에는 애국심과 다양한 출산·보육지원 정책의 힘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으리라 믿는다. 여군 엄마가 낳는 아이들이 대한민국을 굳건하게 지키고 튼튼한 국방 건설의 첨병이 되리라 믿는다.

지난달 4자녀를 둔 다둥이 여검사장이 춘천지검장으로 영전했다는 훈훈한 소식이 들려왔다. 몇 년 후 다둥이 여군 엄마들이 장군 진급자 명단에 당당히 올라왔으면 좋겠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취임사에서 6대 과제 제시 중 ‘여군 인력 확대를 통한 전문성 증대와 근무여건 개선’을 강조했다. 신임 국방부 장관의 여군 정책에 희망을 걸어본다. 대한민국 여군 엄마 파이팅!
출처 http://kookbang.dema.mil.kr/kookbangWeb/view.do?ntt_writ_date=20170811&parent_no=17&bbs_id=BBSMSTR_00000000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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