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달쯤 이였던것 같네요. 우선 저는 경기도의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아버지가 회사가시는 방향에 학교가 있고 아침에 북적거리는 버스타기도 힘들고 해서 아버지 차를 타고 등교합니다. 겨울방학 보충기간이였구요, 9시등교인데 7시 정도에 도착합니다. 학교에는 학생도, 선생님도 아무도 안계십니다;(시간이 시간이고 겨울방학 보충기간 이였기 때문에..) 도착하면 주로 핸드폰을 하거나 패딩을 베게삼아 한숨 잤습니다. 그날도 교실 창가쪽에 앉아 두꺼운 패딩을 입은채로 핸드폰을 하고있었습니다. 그때 철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조금 오래된 학교여서 소리가 매우 크고 문도 뻑뻑합니다.) 잠시후 문이 닫히는 소리까지 들렸습니다.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핸드폰을 계속 하고 있었는데 문뜩 "왜 발자국 소리가 안나지..?" 하고 생각하는 순간, 뒷문 쪽(철문이 있는 쪽) 에서 쿵 쿵 쿵 쿵 쿵 쿵 하는 큰 소리가 15초정도 들렸는데 이 소리가 자연스러운 걷는 소리가 아니라 누군가 일부로 복도를 세게 구르는듯한(?) 소리였습니다. 게다가 소리가 멀어지거나 가까워지지 않고 일정한 소리, 일정한 박자로 울렸습니다; 정리하자면.. 누군가 철문 앞에 선채로 발만 세게 쿵 쿵 쿵 쿵 .. 구르는듯한.. 쿵쿵쿵쿵 하는 소리가 끝나고 전 진짜 얼어붙어서 진짜 별생각을 다했습니다 핸드폰에 112치고 통화버튼 누를준비하고 창가쪽 화분을 들어서 혹시나 하는 상황에 대비하고; 진짜 그 십초정도 되는 시간에 별별 생각이 다 들고 어떻게는 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패딩 소리가 안나게(패딩이 비벼질때 들리는..) 최대한 조심히 천천히 앞문쪽으로 간다음에 확 문을 열고 철문쪽을 봤는데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아무도 없었지만 진짜 너무 무서워서 중앙계단으로 내려가서 시간때우다 들어왔습니다.. 비록 무서운 글은 아니지만 당시에는 진짜 미쳐버리는줄 알았습니다; 겨울이라 7시라고 해도 어둑어둑하였고 아무도 없는데 쿵 쿵 쿵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가 사라지고; 마지막이 허무하나 어떻게 더 쓸것이 없네요.. 그 이후로 뭐 알아낸것이 없어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좋은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