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바람났대요
남들은 애들 상처받을까봐 숨기면서 싸운다는데
우리집은 밤낮안가리고 싸우면서 화풀이 나한테 다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년부터 나한테 대체 왜이러는지 모르겠어요ㅋㅋㅋㅋㅋㅋ
엄마가 아빠 바람난게 내탓이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얘기할때마다 미워죽겠는데 우는 엄마보면 마음 약해져요ㅋㅋㅋㅋ
쪽팔려서 어디 얘기도 못하고
친한 친구몇한테 말하면 대체로 심각히 받아들이질 못하고 말할때만 뻘쭘해지고
내가 괜찮은척을 해서 그런가 아무도 위로 안해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선 속상해도 눈치보느라, 밖에선 괜찮은척 하느라 마음대로 울지도못하고
진짜 기대하고 온 한국인데 우리 아빠가 딴년이랑 바람났대요
드라마에서나 있는 일인줄 알았는데
나한테 무관심한척 한줄알았는데 진짜 무관심했던건가보죠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도 미워요
근데 바람녀도 가정이 있어서 이혼하면 혼자 살아야될 아빠가 자꾸 생각나서 속상해요
엄마는 이혼녀를 주거침입죄로 고소하겠다고 하다가도 선뜻 못해요
그 집 남편이랑 애들은 무슨죄냐고ㅋㅋㅋㅋ
난 진짜 긍정적으로 살려고 했는데 지금은 어렵네요
나 그냥 위로좀 해주면 안돼요? 힘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