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을때 가부장제의 권리를 누린게 미안해서, 뭔가 여성들에게 서운하게 한 것이 있는 것 같아서
지금 젊은이들 쥐어 짜는 페미니즘 지지하면 뭔가 잘못 덜어낸 것 같고 뿌듯하고 그렇죠???
아니오. 잘못 덜어낸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잘못을 더 하고 있는 겁니다.
당신들 죄책감 더는 일에 가부장제의 책임과 의무만 지고 있으면서 권리는 받지 못하고 있는 젊은이들을 희생 시키고 있는 겁니다.
당신들 죄책감 덜고 싶어서 여성 챙겨주고 싶으면 당신들 자리를 내놓거나 당신들 가진 것 내놓을 생각은 절대 안하고
아무것도 가진 것 없으나 책임과 의무만 지고 권리는 받지 못하는 젊은이들을 쥐어 짜는 페미니즘 지지하면서
가진 것 없는 젊은이들에게 "여성들에게 양보해라, 너희들 남자니까 그래야지" 이런 식으로 나오는 건
당신들 죄책감 더는 일마저 젊은이들에게 떠넘기고 있는 아주 이기적인 일입니다.
물론 중년들이 다 이런다고 하는 말은 아닙니다. 일부 중년들 중에 이런 분들이 있어서 그분들에게만 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분들이 가부장제의 권리만 누렸다고 하는 말도 아닙니다. 책임도 많이 졌습니다.
다만 그 권리를 누렸던 것이 여성들에게 그렇게 미안하거든 "책임만" 지고 있는 젊은이들 쥐어 짤 생각 하지 말고
당장 옆에 있는 마누라한테 옷이라도 한 벌 더 해주던가, 밥이라도 한 끼 더 해주던가 하십시오.
그게 당신들 죄책감도 덜어 줄 수 있으면서 마누라에게 더 사랑도 받을 수 있고 얼마나 좋습니까???
당신들 죄책감 더는 일을 아무 잘못 없이 책임만 지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더 이상 떠넘기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