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지각을 해서 택시를 탔는데
먼길을 오다보니 이 얘기 저 얘기하다가
박근혜 얘기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택시아저씨는 자신이 박근혜 찍었는데
이럴줄은 몰랐다고 이 욕 저 욕 하시더라고요.
저도 맞장구를 치면서 순탄히 대화를 이어가던중
다음 대선은 누구를 찍으실거냐고 여쭈어봤습니다.

김무성을 찍기는 애매하고 반기문이 나오면 반기문을 찍으실거
같다고 하시길래 제가 문재인이 있지않냐고 문재인 찍으시는건
어떻겠냐고 말을 하니 택시아저씨가 문재인은 깜이 안되서 안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순간 너무 울컥해서 아니 그러면 박근혜는 깜이되서 찍으셨어요!
 라고 버럭하고 30분동안 아무 말없이 왔네요.

30분동안 조금 더 이해해보고 이해시켜볼걸이라는 생각을 하게되는 아침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