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나이 39살입니다 ㅎㅎ 적진 않죠? 베오베에서 어버이날 싫어한다는 학생 글 읽고 맘이 많이 아프고 또 반성하게 되었네요 저는 큰 아들이 중학교 1학년입니다 좀 빠르죠? ^^;; 이전까지는 아들이 생일에 뭐해드릴까요? 물어도 됐어 뭘해 그냥 넘어가 뭐 이렇게 넘어갔고 어버이날 카네이션 갖다 줘도 그래 고맙다 하고 가볍게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오늘 어버이날이었는데 아들이 감사합니다라는 말도 없고 아무 것도 없길래 오늘 어버이날인데 뭐 없냐? 했죠 ^^;; 그런데 이 녀석도 저랑 비슷해서 준비는 해 놓고 쭈뼛쭈뼛 눈치만 보고 있었나 봐요 학교에서 주문한 게 있다고 브로치를 주네요 어색하게 어버이날 축하드려요 하면서 ㅋㅋㅋ 그래서 뭘 축하해? 그랬더니 키워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러네요 처음으로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고 일 했습니다 5월 내내 달고 있으려고요^^
하지만..... 세월호 참사에 희생된 아이들..... 그 아이들에게 저와 같은 행복을 누려야 했을 부모님들 생각하니 행복해 하기만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