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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보다라는 표현 연인사이에 사용할수 있나요?
게시물ID : love_79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전12:19
추천 : 0
조회수 : 100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8/07 18: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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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상황이였냐면 제가 제 몸매가 잘보이는 사진을 남친에게 보내줬고 제가 '실물이 훨씬 예쁨' 이라고 하고 나서 남친답장이 '그 실물 내가 내일 재미봄' 이라고 왔는데 기분이 이상해서요
사전에 찾아보니까 아니나 다를까 사전적 의미가 소름이긴 했어요 [주로 성적으로 즐거움을 경험하다. ex)여자와 재미를 보다] 남친도 저거 보더니 소름이라고 한거보면 자기도 진짜 저런뜻인줄 몰랐던거죠
무튼 저는 재미보다라는 표현이 좀 수치심이 든다고 해야하나 내가 약간 성을 파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여성이 된것 같고 남친이 저를 그렇게 생각하는것 같고 몸때문에 만나나 이런 생각도 들었거든요
여기서 제가 먼저 몸사진을 보내주지 않았냐 하신다면 저는 그런거 질색하는 사람인데요 남친이 화가나서 화풀어주려고 했던거였어요 남친은 제 몸매를 굉장히 예뻐하고 좋아하고 사진찍기도 매우 좋아했는데 제가 찍지말라고 다툰후에는 사진으로 남기는 일이 없긴 했습니다 가끔을 제외하곤 물론 저는 하지 말라고 하죠
제가 남친기분을 풀어줘야하는 입장이였어서 남친한테 뭘해줘야 기뻐할까 하다가 진짜 남친이 좋아하는게 저거지 하고 생각하면서 보내준거예요 절대 자주 있는일도 아니고 지금까지 오늘 포함해서 스스로 찍어서 보내준건 2년반정도 만나는동안 두번째인거 같아요
저 화제는 줄곧 저희의 작은 실갱이의 주제가 되곤 했는데 저는 지금도 남친이 저를 만나는 크고 주된 이유가 몸때문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좀하는데 남친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왜 나를 좋아하냐 나를 왜만나냐 물어보면 콕짚어 말하지 못합니다 그냥 사랑하는데 이유있냐 사랑하다보니 사랑하게됐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이것들도 제가 객관식처럼 하나하나씩 이래서 날 사랑한다는거냐 해서 몇개 던져봤더니 그렇다고 말한거였어요 저는 사랑하는데 이유가 있냐는 말이 처음엔 어떤 계기로 인해 호감가지게 됐고 좋아하다보니 사랑으로 발전했고 이런저런 이유를 말하기에는 복잡한 감정때문이라고 이해는 하겠는데 제가 궁금했던건 그 처음에 가지게 된 계기였어요 근데 남친은 제대로 이야기하지 못합니다 제가 예뻤고 착했고 그게 다였어요 저는 남친의 장점을 이야기한다면 주로 성격에 대한 이야기 외모도 물론 제 마음에 들었지만 남친을 만나는 이유를 이야기해보라고 하면 가령 친구가 남친 뭐가 좋아 남친친구가 OO씨는 □□이 뭐가좋아서 사귀게됐어요 라는 질문을 받았을때 막힘없이 이야기할수 있는데 남친은 아닌거 같아서요 그리고 몸칭찬을 많이 하니까 저는 자연스럽게 그런 생각이 들었던거 같습니다 정확히 2년 7개월 만나는동안 남친은 바람핀적 다른여자한테 눈돌린적 호감이나 관심보인적은 전혀없었습니다 그래도 전 혼랍스럽네요
배경설명이 길어졌오요 양해드리구요ㅜㅜ 저 재미보다라는 표현이 어떤가요 연인사이에 오고가기에 별 의미없는 말이 될수 있는 건가요?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해서 글을 쓰는데 혹시나 반발심이 나실수도 있을거 같아서 저는 예쁘지도 않고요 못생기지도않고 평범하고요 남친눈에 좋아보이는 그런 케이스입니다 남친은 전여친만날때도 친구들이 넌진짜 특이하다할 정도로 자기가 예쁘다 생각하는사람을 좋아한다더라구요 참고드릴게요ㅜㅜ 저는 예쁘지않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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