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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부모님께 카네이션..
게시물ID : gomin_10830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글라소
추천 : 0
조회수 : 22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5/09 01: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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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퇴근하고 부랴부랴 꽃집으로 달려가 가장 이쁜 카네이션을 샀어요.
마음같아선 아주 크고 아름다운 카네이션으로 부모님께 드리고 싶었지만
사회초년생의 월급으로는 턱없이 부족해서 카네이션이랑 얼굴에 바르는 크림 사서
집으로 갔어요. 아버지는 무뚝뚝하게 잘샀네.. 얼마주고 샀나? 그정도면 너무 비싸게샀네
하시면서도 그래도 친구들과 통화하실땐 은근 자랑을.. ㅎㅎ
엄마는 카네이션 드리니까 뭘 이런걸 사왔냐고 하다가 고맙네 그래도 ..
이러시더라구요 ㅠ 그리고는 베란다에 있는 아주 예쁜 수국 화분을 자랑하시면서
안그래도 나에게 주는 선물 샀어 봐바 이쁘지 하면서 보여주시더라구요
오늘은 꽃을 계속 보니까 즐겁네.. 하는 엄마 얼굴을 보면서 뿌듯 하더라구요
그런데 한참 엄마랑 도란 도란 이야기 하다가 엄마가 잠시 수건을 개며 조용해지더니
카네이션 이쁘네... 괜히 눈물 날려고 그런다 벌써 나도 저런거 받는 나이구나...말하는 엄마를 보며
열심히 일한 엄마 일하는 엄마가 많이 힘드셨겠다 괜시리 엄마가 작아보이고...
나도 저런거 받는 나이구나 하는 그말에 그 생각조차도
돌아볼 여유 없이 바쁘게 사셨구나... 카네이션을 사가면 저번처럼 돈아깝게 왜 사왔냐고 하겠지
사지말까.. 갈팡질팡 하다 샀는데 사길 잘했다 생각이드네요.
엄마에게 짧지만 여유와 기쁨을 준것 같아서요
오유하시는 효녀효자들 계실텐데 오늘 어버이날 어떠셨나요? 부모님과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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