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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bicycle2_205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거소리★
추천 : 10
조회수 : 39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5/09 13:03:54
어렸을적 아버지와 등산을 다니곤 했다.
끝없는 산을 계속 오르고 오르다 지쳐갈때면
아버지는 살며시 미소를 띄우시며
자신의 배낭주머니에 손을넣어
양갱을 하나 건네주었다.
어린 내 손에 가득찰정도로 큼지막한
양갱.
아버지의 무거운 배낭속
땀에 젖어 눅눅해진 큼지막한 양갱을 잘 뜯어 한입 물면
그 달콤함이 입안 가득 퍼지었고
그 힘든 산의 오르막도 잊을수 있었다.
그 큰 양갱을 통째로 먹고나면
기분좋은 포만감에 정상까지 힘을낼수 있었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가끔은 양갱으로 배를 채우지만
그 손에 가득찼던 양갱은 이제
손가락 만큼 얇아졌다.
그 크던 양갱이 작아졌다는건
그만큼 내가 컸다는 이야기일까?
어떻게 생각하냐 제과업체 양아치들아?
무슨 양갱이 종이포장만 겁나크냐?
댁들한텐 그냥 간식일지몰라도
저한텐 생필품이에요
산속에서 굶어죽으면 댁들이 책임지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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