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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짐
게시물ID : animal_863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몽냥
추천 : 0
조회수 : 22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5/09 1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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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아, 널 만난지 벌써 5개월이 됐어

너는 이제 몸도 더 커지고 왠만한 성견처럼 뛸 수도 있게 되었지

처음에는 니가 아직 어릴 때라 아무것도 모르고 일어나는 사고에 엄마와도 많이 싸우고 속상한 날도 많았어

힘든 몇 달이었지만 지금은 너로 인해 싸우는 일이 있어도 너로 인해 기쁜 일이 더 많다는걸 알고 있어




지금에서야 생각하지만 내가 너 없이 어떻게 살아왔을까...하는 생각이 들어

니가 하품 할 때, 낑낑거릴 때, 같이 자자고 이불로 파고들 때...하나하나 니가 너무 예뻐서 어쩔 줄을 모르겠어

요즘은 니가 건강하게 변을 눴을 때에 기뻐하는 내 모습이 너무 웃기기도 했지



몽아, 정말 니가 있어서 일을 그만두고 집에만 있어 우울할 수 있었던 나날을 밝게 보낼 수 있는 것 같아

엄마와 사이가 썩 좋지 않아 대화도 별로 안나누던 일상에서 너로 인해 많이 변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고마워 정말 고마워



너를 만나고 너에대해 좀 더 알고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강아지 관련 카페를 들어가는 일이 많아졌어

그리고 니가 나보다 빨리 떠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생각할 때마다 너무 마음이 아파

너와 함께 하게된다면 한 번은 꼭 겪어야 할 아픔이겠지...그래도 니가 나와 함께하고 추억할 일들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싶지는 않아



몽아...나에게는 기대고 감정을 같이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여럿 있겠지만 넌 나밖에 없다는 생각에 미안하고 고마워

날 온전히 봐주고 나만 생각해주는 것들이 나에게 얼마나 있을까...



나에게 와줘서 정말 고마워..사랑한다 몽아^^

늘 함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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